언론 관련학과 교수 및 연구자들이 가장 신뢰하고 유용하는 매체로 종편 JTBC를 꼽았다. 지난해에 이은 2관왕 이다. 반면, 공영방송 MBC는 4년째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사)미디어미래연구소(소장 김국진)는 1일 <제9회 미디어어워드>를 개최했다. 미디어미래연구소는 매년 언론 관련학과 교수 및 연구자 등으로 구성된 한국언론학회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미디어의 사회적 가치인 ‘신뢰성’과 ‘공정성’, ‘유용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발표, 시상해왔다.

▲ (자료=미디어미래연구소)
그 결과, ‘신뢰성’ 부분에서 △JTBC가 3.5388점(만점 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겨레, △경향신문, △YTN, △KBS, △SBS, △중앙일보, △연합뉴스TV 가 순서대로 뒤를 이었다. ‘유용성’ 항목에서도 JTBC는 3.5854점을 얻어 1위를 기록했다. △SBS, △YTN, △중앙일보, △KBS, △한겨레, △경향신문, △노컷뉴스 등이 뒤를 이었다. ‘공정성’ 부문에서는 YTN이 3.2834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JTBC로 0.001점 뒤져 2위를 기록했다. 뒤로는 △SBS, △경향신문, △KBS, △연합뉴스TV, △한겨레, △노컷뉴스 순이었다.

▲ JTBC 뉴스룸
JTBC는 2014년 역시 ‘신뢰성’과 ‘유용성’ 부분 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지난해 JTBC는 ‘공정성’ 부분에서는 YTN에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었다. 손석희 사장을 보도부문사장으로 영입한 이후 줄곧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평가할만한 대목이다. JTBC는 방송콘텐츠 우수상에도 2편이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반면, MBC는 김재철 전 사장 퇴진 및 공정방송 투쟁이 벌어진 2012년 이후 3개 부문 모두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미디어미래연구소에 따르면, 가장 영향력이 큰 미디어로는 KBS가 9년 째 1위를 기록했다. 조선일보와 TV조선이 2위, 중앙일보와 JTBC가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정치분야’에서는 조선일보와 TV조선이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경제분야’에서는 네이버와 KBS가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사회분야’와 ‘문화분야’에서는 각각 KBS와 CJ E&M이 가장 영향력 있는 미디어로 조사됐다.

이날 미디어미래연구소는 방송콘텐츠 우수상으로 KBS <프로듀사>와 EBS <스페이스 공감>, JTBC <냉장고를 부탁해>, <김제동의 톡투유>, tvN <두번째 스무살> 등을 선정했다.

<제9회 미디어어워드>는 지난 10월 13일부터 11월 4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응답자는 501명이었다. 평가대상은 지상파방송과 보도전문채널, 종합편성채널, 신문 열독률 상위 5개 종합일간지, 방문자수 기준 상위 1개 종합인터넷신문 등 총 15개 미디어다. 이번 조사에서 방송콘텐츠 우수상 부문은 자체 개발한 객관적 평가척도를 통한 선정절차를 거쳐 시청률 외의 화제성 지수를 추가해 조사했다. 화제성 지수는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활용해 인터넷 기사 및 블로그 등에서 해당 프로그램이 언급된 횟수를 측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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