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4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무배제한 것과 관련해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56.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중도층에선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높았으나 민주당 지지층에선 “잘한 일”이라는 의견이 83.9%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도는 2.9%p 상승해 35.0%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층이 역결집했다”는 분석이다.

리얼미터가 26일 발표한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정지’ 여론조사 결과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56.3%(매우 잘못한 일 50.3%, 어느 정도 잘못한 일 6.0%)로 나타났다. “잘한 일”은 38.8%(매우 잘한 일 28.7%, 어느 정도 잘한 일 10.1%), “잘 모름”은 4.9%다.

리얼미터가 발표한 윤석열 총장 직무배제 관련 여론조사 결과 (사진=리얼미터)

지지 정당에 따라 평가가 갈리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지지층 94.1%는 “잘못한 일”이라고 응답했다. 세부적으로 “매우 잘못한 일” 89.8%, “어느 정도 잘못한 일” 4.2%로 적극 부정 의견이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83.9%가 “잘한 일”이라고 밝혔다. “매우 잘한 일” 65.7%, “어느 정도 잘한 일” 18.2% 등이다. 정의당 지지층은 “잘한 일” 44.5%, “잘못한 일” 45.5%였다. 이념 성향별로 보수층 76.6%, 중도층 66.6%가 부정평가를, 진보층 71.8%가 긍정평가를 내렸다.

11월 4주차 주중동향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민주당 지지도는 2.9%p 상승한 35.0%, 국민의힘 지지도는 1.5%p 하락한 28.5%로 조사됐다. 두 정당 지지도 격차는 6.5%p로 오차범위 밖이다. 이어 국민의당 6.6%(0.4%p 하락), 열린민주당 6.0%(0.1%p 상승), 정의당 5.6%(0.1%p 상승), 기본소득당 0.9%(0.2%p 하락), 시대전환 0.9%(0.4%p 상승), 기타정당 1.4% 순이다. 무당층은 0.6%p 하락한 15.1%다.

리얼미터 11월 4주차 주중동향 (사진=리얼미터)

일간으로 보면 민주당 지지도는 23일·24일 각각 31.9%, 34.4%를 기록했다. 윤 총장 직무배제 결정 다음날인 25일 민주당 지지도는 35.9%로 소폭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도는 27.7%, 27.9%, 29.1%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26일 미디어스와의 통화에서 “윤 총장 직무배제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다수인 건 맞다”면서도 “이로 인해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이 역결집했다”고 분석했다.

문재인 대통령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0.7%p 상승한 43.4%, 부정평가는 0.4%p 하락한 52.6%다. 모름/무응답은 0.3%p 감소한 4.0%다. 문 대통령 부정·긍정 평가 격차는 9.2%p로 오차범위 밖이다. 문 대통령 긍정평가는 23일 44.5%를 기록했지만 24일 44.4%·25일 42.9%로 하락세다. 부정평가는 23일 50.2%로 시작해 24일 51.2%·25일 53.8%를 기록했다.

윤석열 총장 직무배제 관련 여론조사는 TBS 의뢰로 11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유(20%)·무선(8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0%,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4.4%p다.

11월 4주차 주중동향은 TBS 의뢰로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성인 1,504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10%), 유(20%)·무선(7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5%,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5%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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