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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아주경제, 한상혁 시민단체 기부금에 좌파 딱지

기사승인 2019.08.30  11: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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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언련-참여연대 정치성향 문제삼고 나서…한국당·조선일보 비판하면 이념 편향?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아주경제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의 이념과 시민단체 기부활동을 문제삼고 나섰다. 한 후보자가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공동대표이던 시기에 민언련은 자유한국당과 조선일보 등 특정 정당과 매체를 공격하기 위한 성명과 논평을 쏟아냈고, 민언련과 참여연대 등 진보성향 시민단체에 기부활동을 벌여와 방통위원장 후보자로서 정치중립성 논란이 제기된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아주경제는 민언련의 성명과 논평 내용이 문제가 있다면 어떤 문제가 있는지, 시민단체 기부활동이 왜 부적절한지에 대해서 설명하거나 분석하지 않았다. 한 후보자의 정치적 편향성을 문제삼으면서 '한국당과 조선일보를 비판하면 편향'이라는 단순한 기준을 제시했다. 아울러 "민언련의 논평과 성명은 친정부세력, 좌파들의 입맛에 안성맞춤", "민언련은 좌파 첨병대", "진보성향 이력만으로 사퇴 이유는 충분"과 같은 한국당 의원들의 말만을 인용했을 뿐이다. 

아주경제는 30일 <[단독] 편향된 단체 활동에 기부금까지… 한상혁, 정치 중립성 논란> 보도에서 "한상혁 후보자의 정치적 편향성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며 "한 후보자가 2008년부터 몸 담았던 사단법인 민언련이라는 단체 자체가 편향돼 있다는 지적"이라고 썼다.

아주경제는 30일 <[단독] 편향된 단체 활동에 기부금까지… 한상혁, 정치 중립성 논란> 보도에서 "한상혁 후보자의 정치적 편향성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며 "한 후보자가 2008년부터 몸 담았던 사단법인 민언련이라는 단체 자체가 편향돼 있다는 지적"이라고 썼다.

아주경제는 "특히 한 후보자와 배우자는 민언련과 참여연대 등 진보성향의 단체에만 꾸준하게 기부활동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 후보자는 지난해 3월부터 현재까지 민언련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며 "방통위원장은 여타 기관장과 달리 정치중립성이 엄격히 요구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인사청문회에서 이를 두고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아주경제는 자유한국당 윤상직·송희경 의원실과 함께 한 후보자가 민언련 공동대표를 맡고 있던 기간 동안 민언련의 성명과 논평을 전수조사하고, 한 후보자의 기부급 납부 이력을 확인한 결과를 근거로 기사를 작성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윤상직(왼쪽), 송희경(오른쪽) 의원.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는 "민언련의 성명과 논평은 대부분이 현 정부에 비판적인 세력과 특정 정당 및 매체를 공격하기 위한 내용 일색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했다. KBS '오늘밤 김제동'을 전체회의에 회부한 방통심의위를 비판하고, 조선일보의 지상파 기획 보도를 지적하고, 한국당 소속 국회 과방위원들의 KBS 사장 출석 요구를 질타하는 등 "다수의 논평 및 성명에서 편향된 입장을 밝혔다"는 것이다. 

지난 1월 '김정은 위인맞이 환영단' 단장을 인터뷰 한 것을 이유로 방통심의위가 KBS '오늘밤 김제동'을 심의에 올리자 제작자율성 침해 논란이 일었다. 2014년 박근혜 정부 당시 신설돼 개악 논란을 불렀던 방송심의 규정 '헌법의 민주적 기본질서' 조항을 처음 적용한 심의안건 상정이었다. 결국 방통심의위는 해당 프로그램에 '문제없음' 결정을 내렸다. 

지난 2월 이어졌던 조선일보의 '공정성 잃은 지상파' 연속 기획보도는 '셀프 보고서' 발주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해당 기획보도의 근거는 '박근혜-문재인 정부 시기 지상파 시사 프로그램 평가 연구'라는 윤석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의 연구보고서였는데, 이는 조선일보 미디어연구소가 윤 교수에게 발주해 수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보고서 자체도 연구방법과 기준, 내용 등 전반에 걸쳐 부실하다는 지적이 줄을 이었던 바 있다. 

양승동 KBS 사장에 대한 과방위 출석 요구는 '시사기획 창-태양광 사업 복마전' 편 관련 청와대 외압 논란에 대한 출석 요구였다. 당시 KBS는 해당 문제에 대해 외압이 없었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고, 재방송 중단 결정 과정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으나 한국당이 특정 프로그램을 문제삼아 방송사 사장의 출석 요구를 지속하면서 방송의 독립성을 훼손한다는 언론단체들의 비판이 제기됐었다. 

또 아주경제는 "한 후보자는 배우자와 함께 2016년 704만 5000원, 2017년 478만 3000원, 2018년 846만 2000원을 특정 단체에 기부를 했던 행적도 확인됐다"며 "본지가 송희경 의원실을 통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민언련에는 2016년 24만원, 2017년 36만원, 2018년 34만원을 각각 납부했다. 참여연대에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24만원씩 기부를 했다"고 문제삼았다.

전체 기부금 활동 중 민언련, 참여연대 등 진보단체에 대해 1년에 20~30만원 수준의 기부금을 납부한 것이 어떤 불법성 혹은 부적절성이 있는 것인지, 혹은 기부금 활동 자체가 부적절한 것인지 등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송창한 기자 sch6966@gmail.com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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