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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사태의 YTN 이사가 이제는 공공기관 경영평가

기사승인 2018.03.14  17: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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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완선 YTN 사외이사, 공공기관 경영평가 단장에...."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심"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보도전문채널 YTN은 주식회사 형태를 띠고 있지만 대주주가 공기업으로 구성돼 있는 준공영언론의 성격을 갖는다. YTN의 대주주는 한전KDN(21.43%), 한국인삼공사(19.95%), 한국마사회(9.52%) 등 공기업이다. YTN 이사회는 13일 정기이사회에서 노사합의안 도출을 주문했다. 최남수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42일째 파업중인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이하 YTN지부)는 이사회 주문을 거절하며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있다.

3월 임기가 만료되는 YTN 이사회는 13일 정기이사회에서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상정할 이사진을 확정했다. 이 중 신완선 YTN 사외이사가 물러나고 박채기 동국대 교수가 신임 이사로 선임됐다. 기타비상무이사인 김재윤(한림제약회장) 이사와 사외이사 유준수 전 KT&G CR본부장은 재선임됐다.

2018년도 제1차 YTN 이사회가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호텔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김호성 총괄상무, 최남수 대표이사, 신완선 사외이사. (사진=한겨레, 김성광 기자)

YTN지부는 어제 정기이사회 개최 전 신완선 사외이사에게 최남수 사장의 부적격 사유와 MTN 재직 시절 경영 행적,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지적 사항 등을 담은 '최남수 사장 해임청원서'를 제출했다. 권준기 YTN지부 사무국장은 미디어스에 "신 이사에게 해임청원서를 건넨 이유는 그가 YTN의 최대주주인 한전KDN이 추천한 이사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YTN 이사회는 어제 발표한 입장문에서 "'해임청원서'에 대한 이사회의 답변도 주문으로 갈음한다"며 '노사합의안'을 도출할 것, 최남수 사장의 신임 여부를 묻는 중간평가를 2019년 3월 이사회 전까지 실시할 것 등을 주문했다. 

YTN지부는 이사회 주문에 따를 수 없음은 물론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권준기 YTN지부 사무국장은 이사회 주문 직후 미디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사회가 책임을 방기했다"고 총평했다. 이사회 주문에는 파업사태 촉발의 원인인 합의파기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고, 이사회가 중간평가 기한을 최남수 사장이 당초 약속한 기한보다 더 늘린 셈이 돼 오히려 후퇴한 제안을 했다는 것이다. 권 사무국장은 "최 사장이 직접 주문을 넣었더라도 이렇게까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말해 이사회가 파업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0일 신완선 이사를 2018년 공공기관 경영평가 단장으로 위촉했다. 성대 교수인 신완선 이사는 공기업 경영평가 단장으로 위촉돼 총 35개 공기업의 경영평가를 담당하게 됐다. 그러나 신 이사가 공기업을 대주주로 두고 있는 YTN의 사외이사 역할을 제대로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언론개혁시민연대, 민주언론시민연합, 매체비평우리스스로, 서울 YMCA 시청자시민운동본부 등 16개 언론시민단체와 YTN 지부는 13일 오전 YTN 정기사회가 열리는 서울 강남 쉐라톤 팔래스 호텔 앞에서 최남수 사장 해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미디어스)

최남수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42일째 파업을 진행중인 YTN지부는 최남수 사장을 선임한 이사회에 이번 파업사태의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다. 언론시민단체들 역시 마찬가지다. 어제 YTN 정기이사회 현장에는 16개 언론시민단체들의 모여 YTN 이사회에 최남수 사장 해임을 촉구했다. 이런 상황에서 신 이사는 최남수 사장을 내정한 이사진 중 한 명으로, 어제 이사회를 마지막으로 YTN 파업사태의 책임 선상에서 멀어지게 됐다. 

박진수 YTN 지부장은 14일 미디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YTN은 공공기관의 지분을 대폭 가지고 있는 곳이다. 공공기관을 평가할 때 국민의 이익과 공공이익 실현이라는 대전제가 있다"며 "거기에 YTN 최남수 사장이 적합한지 신 이사에게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박 지부장은 "언론이라는 전제를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공공기관의 공적자금이 들어간 회사 대표의 자질문제, 그리고 합의파기 문제에 대해 어제 이사들이 내놓은 주문을 보면 지극히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며 "이사회가 파업사태 장기화와 합의파기에 대한 책임 문제는 전혀 거론하지 않은 채 사측과 대화를 하라고 한다든가, 최 사장이 본인 입으로 했던 중간평가를 주문으로 넣다든가 하는 것은 과연 이분이 공공기관을 평가할 수 있는 자질이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송창한 기자 sch6966@gmail.com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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