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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S홀딩스 취재하던 JTBC 취재진 '봉변'

기사승인 2017.07.18  09: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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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S홀딩스 투대위, 영상 삭제 요구하며 JTBC 취재진 폭행

[미디어스=전혁수 기자] IDS홀딩스를 취재하던 JTBC 취재진이 봉변을 당했다. IDS홀딩스 투자자대책위원회 회원 일부가 자신들을 촬영하는 JTBC 취재진을 폭행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IDS홀딩스 투대위는 1심에서 사기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 받은 IDS홀딩스 김성훈 대표가 석방돼야 자신들의 피해를 변제받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김성훈 대표의 2심 공판이 열린 지난 14일 평소와 마찬가지로 법원은 김 대표의 재판 상황을 궁금해하는 피해자로 가득찼다. 현재 IDS홀딩스 피해자들은 순수 피해자 모임인 IDS홀딩스 피해자모임과 김 대표가 석방돼야 변제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IDS홀딩스 투대위로 나뉘어져 있다. 이날 JTBC 취재진은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피고인의 재판에 모인 피해자들의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법원을 찾았다. JTBC는 IDS홀딩스 사건을 심층보도하기 위해 취재에 돌입한 상태다.

법원 1층 복도를 통해 나오던 피해자들을 촬영하던 JTBC 취재진 A씨는 봉변을 당했다. 피해자 일부가 A씨에게 촬영한 영상의 삭제를 요구하며 폭행을 가했기 때문이다. IDS홀딩스 투대위 회원으로 추정되는 일부 피해자는 A씨를 밀치고 안경을 뺏는 등의 취재 방해 행각을 벌였다. 이 사태로 경찰이 출동하는 등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14일 JTBC 취재진이 IDS홀딩스 투대위 회원을 피하는 모습.

IDS홀딩스 투대위의 취재방해, 폭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해 10월 법원에서 피해자들을 촬영하려던 JTBC 취재진이 IDS홀딩스 투대위 회원들에게 둘러싸여 봉변을 당한 바 있다. 당시 수십 명에 둘러싸인 JTBC 취재진은 신변의 위협을 느껴 그 자리에서 영상을 삭제해야 했다.

IDS홀딩스 투대위는 지난 1월 10일 1심 재판에서 검찰이 김성훈 대표에게 징역 25년을 구형하자, IDS홀딩스 피해자모임 회원 B씨를 감금하고 폭언·폭행을 가했다. 같은 달 13일에는 IDS홀딩스 투대위의 폭력사태를 규탄하는 약탈경제반대행동의 기자회견을 조직적으로 방해하기도 했다.

A씨는 미디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법원 밖으로 나오는 사람들을 촬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엘레베이터에서 사람들이 많이 내리더니 다가왔다"면서 "'촬영을 하지 말라'며 카메라를 뺏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카메라를 주지 않으니 그 분들이 안경을 빼앗았다"면서 "말로 하면 됐을 문제를 심하게 팔을 잡고 안경을 뺏는 그런 행동까지 할 필요까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밝혔다.

A씨는 지난해 취재영상 삭제에 대해서는 "지난해에도 저처럼 다른 취재진이 촬영을 했었는데, 당시에는 사람이 지금보다 더 많아서 위협을 느끼고 영상을 삭제했던 걸로 안다"고 전했다.

검찰 압수수색 자료에 따르면 김성훈 대표가 구속되기 전인 지난해 7월 IDS홀딩스 상위 모집책들은 김 대표가 검찰 수사를 받을 것에 대비하는 회의를 열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파트너 명단 관리 철저 ▲보관 서류 수시 폐기 ▲자생적인 탄원서 필요 등의 내용을 모의한 바 있다. IDS홀딩스 투대위는 김 대표 구속 후 지속적으로 김 대표의 석방,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고 있다.

IDS홀딩스 투대위의 계속된 김성훈 대표 선처 탄원에 대해 1심 재판부는 "상당수 피해자들이 피해 변제를 받지 못했음에도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거나, 석방을 원한다는 취지로 탄원하고 있다"면서 "이는 피고인이 운영한 사업을 통한 수익만으로는 막대한 수익금과 원금을 상환 받을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한 채 피고인이 석방되기만 하면 종전처럼 수익금을 계속 지급받을 수 있고, 원금도 상환받을 수 있다는 바람 등에서 비롯된 것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축했다.

지난 2015년에는 뉴스1 소속 기자 C씨가 제보를 받고 IDS홀딩스의 투자설명회에 참석했다가 폭행을 당했다. 당시 IDS홀딩스 관계자들은 C씨를 둘러싸고 지갑을 빼앗고 멱살을 잡는 등 폭행을 가했다. C씨는 IDS홀딩스 관계자들로부터 "야 XX야 죽고 싶냐. 너네 가족들도 다 알아", "밤길 조심해라 이 XX야", "여자친구도 알고 있으니 몸조심해라" 등의 협박을 당하기도 했다. 

한편 오는 20일 오후 9시30분 JTBC는 1만2076명으로부터 1조960억 원을 빼돌린 '제2의 조희팔' IDS홀딩스 사건을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를 통해 심층보도할 예정이다.

전혁수 기자 wjsgurtn@naver.com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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