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이 대세는 진정 대세인가 보다. 오늘 29일 열리는 2015 대중문화예술상의 대통령 표창 수상자로 발표되었다. 별그대를 함께 이끈 김수현이 국무총리상을 받았지만 영화 암살의 원톱 여주인공으로 맹활약한 전지현의 존재감이 좀 더 컸던 것이 분명했다. 2015년을 가장 뜨겁게 보낸 여배우 전지현의 일 년을 축하하는 화려한 피날레 세리머니가 될 듯하다.
2015 대중문화예술상 수상자 명단
* 문화훈장(6명)
- 은관(3명) 이덕화 이성희 故남성남(이천백)
- 보관(3명) 남일해(정태호) 노라노(노명자) 이희우
* 대통령표창(7명)
- 전지현, 이문세, 이용, 이선영, 김광수, 정태성, 이호연
* 국무총리표창(8팀)
- 박신혜, 오달수, 이종석, 최정원, 김종국, 아이유(이지은), JYJ(김재중, 박유천, 김준수), 김학래
* 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8팀)
- 박현빈, 소찬휘(김경희), 걸스데이(박소진, 김아영, 방민아, 이혜리), 조영수, 박영용
옹알스(채경선, 조수원, 최기섭, 조준우), 배윤정, 박윤희
그렇지만 대중의 시선을 가장 많이 받는 부분은 아마도 국무총리 표창일 것이다. 박신혜, 아이유, 이종석 등 트렌드를 이끄는 젊은 연예인들의 명단이 올랐고, 티비가 외면한 비운의 한류 스타 JYJ(김재중, 박유천, 김준수)의 이름이 유독 크게 보인다. 그리고 김종국, 최정원, 김학래 등도 이들 젊은 스타들과 함께 나란히 국무총리 표창을 가슴에 안게 될 예정이다.
그런 그를 주목한 점에서 2015 대중문화예술상에 긍정적 시선을 보내게 된다. 실제로 이번 시상에서도 오달수를 제외하고는 소위 조연급은 잘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오달수가 이번에 받는 상은 조연상이 아니다. 오달수는 이미 세 편의 영화가 모두 빅 히트를 기록하며 이미 충분한 보상을 받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번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 표창은 오달수 본인은 물론 대중 역시 또 다른 의미를 새길 수 있을 것이다.
시상 내용이나 축하공연 모두 시선을 끌기에 충분한 이번 2015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은 29일 남산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오후 2시에 열린다. 브이 앱을 통해서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중계를 볼 수 있어 낮시간 시상식이라도 놓칠 염려는 없다.
사실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에게 익숙지 않다. 오히려 부산국제영화제 등이 화려한 레드카펫의 화제성만큼이나 친숙한 정도다. 그렇지만 대중문화에는 영화만 있는 것이 아니다. 특히 한류의 최전방에는 아이돌 그룹들이 선전해오고 있다. 또한 만화, 드라마, 코미디, 패션 등에서도 대한민국의 문화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바로 그런 이들을 시상대에 올려 상과 축하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다.
매스 미디어랑 같이 보고 달리 말하기. 매일 물 한 바가지씩 마당에 붓는 마음으로 티비와 씨름하고 있다. ‘탁발의 티비 읽기’ http://artofdie.tistor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