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KBS가 20일 대검찰청을 출입하고 있는 천효정 기자의 사표를 수리했다. 지난주부터 언론계 기자들 사이에서 '천효정 기자가 윤석열 정부 부대변인으로 간다'는 설이 돌았다.

천 기자는 2013년 채널A 기자로 언론계에 발을 들인 뒤 2017년 KBS로 이직, 사회부 소속으로 법원 및 검찰을 취재해왔다. 천 기자는 6일 전까지 검찰 관련 기사를 작성했다.

(사진=KBS)

천 기자는 이날 미디어스와 통화에서 “개인적인 이유가 있어 사표를 낸 건 맞지만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부대변인 자리를 제안 받았냐는 질문에 “받은 적이 없다”며 “소문이 도는 상태에서 회사에 계속 몸을 담고 있는 것도 논란이 될 것 같아 사표를 쓰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6월 28일 김기흥 전 KBS 기자가 윤석열 대선 캠프 부대변인으로 직행했다. 김 전 기자는 사표가 수리되자마자 캠프 대변인실에 합류했다. (▶관련기사 : KBS 기자, 윤석열 캠프 부대변인 '직행')

당시 김 기자를 두고 폴리널리스트 논란이 불거졌다. KBS 내부에서 “KBS라는 방송사 이미지를 이용해 개인의 정치적 사익을 추구하지 말라”며 윤리강령이 거론됐다. KBS 윤리강령은 ‘공영방송 KBS 이미지의 사적 활용을 막기 위해 TV 및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진행자, 정치 관련 취재 및 제작 담당자는 해당 직무가 끝난 후 6개월 이내 정치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미디어스’를 만나보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