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네이버·카카오 등 포털 사업자 뉴스 편집권 폐지 방안에 대한 찬반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 성향·호남 지역 응답자층에선 ‘뉴스 편집권 폐지’ 응답이, 보수 성향·영남 지역 응답자 층에선 ‘뉴스 편집권 유지’ 응답이 높았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21일 “포털사이트 뉴스 편집권 폐지 방안 추진”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 42.6%는 뉴스 편집권 폐지에 대해 찬성했다. 뉴스 편집권 폐지에 반대한 응답자는 42.1%다. 찬성 의견은 진보 성향·호남·여성·40대에서 높았고, 반대 의견은 보수 성향·영남·남성·20대·30대에서 높았다.

17일 열린 민주당 미디어혁신특위 중간보고회 (사진=미디어스)

더불어민주당 미디어혁신특별위원회는 17일 회의에서 포털 뉴스 배열을 규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네이버·카카오 등 포털 사업자는 알고리즘을 통해 뉴스를 배열하는데, 민주당은 국민에게 알고리즘 뉴스 배열 선택권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 등이 관련 개정안을 발의했다.

한편 KSOI가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적합도는 2.5%p 상승한 38.0%로 조사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적합도는 2.7%p 하락한 25.0%다. 이어 이낙연 전 국무총리 12.2%, 홍준표 무소속 의원 4.0%, 오세훈 서울시장 3.3%, 유승민 전 의원 3.1%,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2.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1.7%, 심상정 정의당 의원 1.4%, 박용진 민주당 의원 0.9% 순이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1.9%p 하락한 38.5%다. 부정평가는 1.7%p 상승한 57.9%다. 긍정·부정평가 격차는 15.8%에서 19.4%로 늘었다.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6.2%(4.4%p 상승), 더불어민주당 29.4%(2.3%p 하락), 국민의당 7.5%(1.2%p 하락), 열린민주당 6.0%(1.2%p 상승), 정의당 4.6% 순이다. 무당층은 12.6%다.

KSOI 여론조사는 TBS 의뢰로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9%,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KSOI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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