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박정환] 배우 서신애에게 학창 시절 ‘언어 폭력’을 행사한 수진이 두 달 이상 침묵하고 있다. ‘학폭 논란’이 거세지자 수진은 서신애에게 입장을 밝힐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하지만 서신애가 입장을 표명한 이후 지금까지 수진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수진에 대한 비난이 시간이 지나도 가라앉지 않자 소속사 큐브는 수진이 포함된 (여자)아이들의 단체 활동을 하지 못하고 솔로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우기의 첫 디지털 싱글 더블 타이틀곡 ‘Bonnie & Clyde’ 발매에 이어, ‘프로듀서 아이돌’ 소연이 4년 만에 솔로 컴백을 예고했다.

걸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만일 수진이 자신의 입장문에서 표현한 “제가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팀 탈퇴는 물론 모든 처벌을 달게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란 말처럼 (여자)아이들을 탈퇴했다면 우기와 소연이 굳이 솔로로 컴백했을까.

수진이 자신의 공언조차 지키지 않고 소속사 뒤로 숨는 바람에 (여자)아이들이 단체 컴백 대신 솔로 형태로 컴백하게 됐다. 수진의 이 ‘약속 불이행’은 큐브 역사에서 멤버 한 명의 팀 탈퇴 ‘불복’으로 그룹 전체가 피해를 입는 선례를 처음으로 남기게 됐다.

이런 와중에 큐브는 드라마 <러브 앤 위시>를 제작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지의 로맨스물 대표 작가인 이네의 첫 작품 <러브 앤 위시> 속 남자주인공은 학폭과 연루된 캐릭터로 설정됐다.

소속 연예인 수진이 학폭 논란의 당사자가 아니었다면 <러브 앤 위시>의 남자주인공 캐릭터가 어떻든 별반 상관이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큐브의 <러브 앤 위시> 제작 결정은, 결과적으로 수진의 ‘학폭 논란’을 소속사 스스로가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촉매로 작용할 듯하다.

웹툰 ‘러브 앤 위시’

시간이 지나며 희미해질지 모를 수진의 ‘학폭 논란’이 <러브 앤 위시>의 전개 속에서 진행될 ‘학폭’과 연관돼 대중이 재각인하게 되는 ‘연쇄 효과’가 촉발되는 것. 다른 기획사도 아니고 수진의 소속사 큐브가 해당 드라마를 제작하는 건 잠재적으로 수진의 ‘학폭 논란’을 재점화하게 만드는 촉발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단 점을 큐브와 당사자 수진은 인지해야 한다.

수진의 ‘학폭 논란’이 드라마 <러브 앤 위시> 제작을 통해 소속사에 의해 재소환될 가능성이 자연스럽게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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