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가 “마지막 방송이기를 바라는 이들이 많겠지만 그게 어렵다”며 “오늘이 마지막 방송이길 원하는 보수 지지층은 오세훈 시장에게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씨는 8일 오전 <뉴스공장> 1부에서 “오늘 뉴스공장이 마지막 방송인 줄 아시는 이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개표결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7.50%로 당선 확정됐다. 오 시장은 선거기간 동안 TBS가 편향된 방송을 하고 있다며 당선 이후 예산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오 시장은 <뉴스공장> 출연을 거절해왔다.

8일 오전 7시 20분 경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화면 (사진=TBS)

김 씨는 "과거 오세훈 서울시장 시절, 오 당선자는 TBS를 서울시 홍보방송으로 인식해 방송개입이 많았다"며 "그러다보니 그 이후에 시장의 영향력으로부터 방송이 독립되도록하는 구도가 꾸준히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TBS도 재단으로 독립했고, 박원순 전 시장조차 방송 출연을 맘대로 못 했다. 실제로 인터뷰를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적이 몇 번 있다"며 "TBS 사장도 방송 내용을 이렇게 해라, 게스트 출연시키라 말 못하는 구조가 만들어져버렸다”고 말했다.

김 씨는 “그 시절 이후 10년에 걸쳐 꼼꼼하게 구조가 만들어져서 (뉴스공장 중단은)어렵다. 그 점은 오세훈 시장에게 감사드린다"며 "서울시장은 출연요청을 분기에 1번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때 나와서 얘기 나누든지 하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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