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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단 불꽃이 말하는 n번방 이후는

기사승인 2021.02.23  11: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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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텔레그램에서 디스코드로 이동, 지인 능욕과 딥페이크 영상 활개…"추적의 끈 놓지 않겠다"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텔레그램 N번방 사건 가담자들이 검거되고 형 집행을 선고 받았지만 ‘추적단 불꽃’의 디지털 성범죄 추적은 계속되고 있다. 추적단 불꽃은 “게임 채팅앱 ‘디스코드’에서 빈번하게 성착취물 공유가 이뤄지고 있다”며 “저희도 추적의 끈을 놓지 않을 테니 모두가 이 사회의 감시자가 돼서 이 일을 같이 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동 성착취물 제작·유포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지 2년이 지났다. 현재까지 운영자들은 물론 가담자까지 총 3575명이 검거됐다. 피해자만 1154명이다. ‘박사’ 조주빈에게 징역 45년형이 최종 선고됐고 ‘부따’ 강훈은 1심서 15년, ‘갓갓’ 공범 안승진은 10년을 선고받았다.

1월 17일 올라온 유튜브 '추적단 불꽃'의 영상. '켈리' 재판에 참석하고 온 브이로그 장면 중 하나 (사진=유튜브 추적단 불꽃)

추적단 불꽃은 2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전과 비교하면 의미 있는 형량이지만 이전 판례들에 비해 높아진 것이지 이들이 저지른 범죄에 비해서는 높은 형량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요 가해자들 외에는 낮은 형량이 나오고 있어 보여주기식 처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최근 성착취 영상물을 구매해 기소된 피고인들이 잇따라 집행유예 판결을 받고 있다. 지난 18일 ‘고3 수험생’ 스트레스를 이유로 N번방 영상을 공유한 운영자 이모씨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영상을 추가로 유포하지 않았다며 성착취물 4785개를 구매자한 이모씨에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성착취물 2789개를 구매한 김모씨에겐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추적단 불꽃은 “디지털 성착취 범죄는 구매와 소비도 성착취물 제작·유포에 실질적인 동력"이라며 "수요가 있으니까 공급이 있는 건데 중범죄라는 걸 인식하고 중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추적단 불꽃은 “추적 당시를 떠올리면 계속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고 아동 청소년들에게 가해지는 참혹한 가해행위를 보면서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게 현실인가란 생각을 했다”며 “저희가 들어갔을 때만 해도 30~40명 정도의 피해자가 있었다. 칼로 몸에 새기게 하고 나체로 외부를 활보하게 하는 등 가학적인 행위들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당시 피해자의 60~70%는 미성년자다.

‘N번방’ 사건 이후 대대적인 수사와 처벌이 이루어졌지만, 추적단 불꽃은 여전히 디지털 성범죄를 추적하고 있다. 이들은 “추적하다 보니 디지털 성범죄가 너무 다양하고 고도화되고 지능화되고 있더라”며 “이전에는 많은 방에서 대놓고 거래를 했다면 이제는 대화방에서 ‘00 영상 있는 사람 개인 텔레그램 해’라며 각자 공유하는 움직임이 많이 보인다”고 했다. 대화방에 적게는 600명에서 많게는 21만 명이 가입했다고 한다. 

추적단 불꽃은 “텔레그램이 아닌 디스코드에서 빈번하게 성 착취물 공유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디스코드는 게임 유저들이 주로 사용하는 채팅 메신저다. 주 이용층은 학생이다. 지난해 4월 디스코드에서 아동 청소년 성착취물을 유포한 중고생 등 남성 190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유포자 대부분은 미성년자였으며 직접 채널을 운영한 이 중에는 만 12살의 촉법소년도 있었다. 추적단 불꽃은 “아동 청소년들이 이런 식으로 영상이나 사진을 받아서 사고팔면서 몇 만 원씩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지인능욕 범죄’와 여성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영상이 많이 발견됐다. 추적단 불꽃은 “합성한 거라고 볼 수 없게 굉장히 정교하다. 연예인이라고 하면 이들이 좀 더 양심의 가책 같은 게 덜한 것 같다”며 “너무 많아서 범죄라는 인식을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추적단 불꽃은 청취자들을 향해 “디지털 성범죄에 좀 더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한다”며 “관심이 사라졌을 때 그들이 더 판을 친다. 저희도 계속해서 추적의 끈을 놓지 못하고 계속 취재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이 문제가 현재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시고 모두가 이 사회의 감시자가 돼서 이 일을 같이 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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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인 기자 key_main@mediaus.co.kr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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