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JTBC가 ‘뉴스룸’ 평일 방송 시간을 기존 19시 55분에서 19시 40분으로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평일 뉴스룸 방송시간은 95분에서 80분으로 15분 줄어든다. JTBC는 뉴스룸 시간대 개편에 대해 “52시간 근무제 도입과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달라진 생활 패턴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개편은 12월 7일부터 실시된다.

JTBC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뉴스룸 개편안을 공식 발표했다. 당초 뉴스룸 시간대는 평일 19시 55분~21시 30분, 금요일 19시 55분~21시, 주말 18시 55분~19시 40분이었다. JTBC는 개편을 통해 금요일을 평일에 포함시키고 시간대를 19시 40분~21시로 조정했다. 주말은 시간대 변동이 없다. 아울러 JTBC는 정치시사 프로그램 ‘정치부회의’를 뉴스룸 앞 시간대로 옮겼다.

(사진=JTBC)

뉴스 형식 변화가 예고됐다. JTBC는 정치·외교안보·사회·경제 분야 중견 기자에게 ‘코멘테이터’라는 직책을 부여하고 보조 앵커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이들은 사안별 대담, 추가 설명 등을 제공한다. 월요일~목요일 드라마 편성 시간은 30분 늘어난 21시~23시로 조정됐다.

JTBC는 “개편의 목표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방송 뉴스가 할 일을 하면서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시청자들에게 가치 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라면서 “낮 동안에 이미 소비돼 버린 뉴스들을 ‘뉴스룸’만의 방법으로 전달하고 이를 통해 하루 뉴스를 정리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JTBC 뉴스는 정체성을 이른바 ‘합리적 진보’라고 공언한 바 있는데 관점과 분석은 자연히 이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근 뉴스룸은 시청률 부진을 겪고 있다. JTBC 뉴스룸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국면 당시 MBC·SBS와 비등한 시청률을 기록했으나 현재는 MBN·채널A 메인뉴스와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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