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민병욱 현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임기 만료일까지 후임자를 임명하지 못했다. 언론재단 이사장 최종 후보는 청와대 노영민 비서실장의 청주고 선배인 표완수 전 시사인 대표, 정운현 전 이낙연 국무총리 비서실장이다. 민 이사장은 후임자가 정해질 때까지 임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언론재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달 27일 표완수 전 대표, 정운현 전 비서실장을 언론재단 신임 이사장 최종 후보군에 올렸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 중 일인을 이사장으로 임명한다.

(사진=미디어스)

당초 민병욱 이사장 임기 만료일인 21일 전까지 후임자 결정이 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선임이 늦어지고 있다. 김근호 문체부 미디어정책과장은 22일 미디어스와의 통화에서 “예상보다 늦어진 부분이 있다”면서 “시간이 걸리는 부분이 있어 언제 결정될지 이야기하기 어렵다. 인사 검증 때 일정한 절차와 과정을 밟아야 하는데, 그런 부분을 안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언론재단 관계자는 21일 통화에서 “신임 이사장이 선임되기 전까지 민병욱 이사장이 직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완수 전 대표는 1974년 경향신문 기자로 언론계에 발을 들였으며 시사저널 경제부장·경향신문 국제부장·경인방송 사장·YTN 사장·오마이뉴스 회장·시사인 대표 등을 지냈다. 표 전 대표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노영민 비서실장의 청주고 선배다. 청와대는 지난해 7월 이효성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임자로 표 전 대표에 대한 인사검증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운현 전 실장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올해 2월까지 이낙연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맡았다. 정 전 실장은 오마이뉴스 편집국장, 한국언론재단 연구이사, 팩트TV 보도국장 겸 앵커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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