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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 등 영안모자 계열사에 불어닥친 구조조정…코로나발?

기사승인 2020.09.16  19: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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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열사 노조 '공동투쟁단' 발족…"백성학 회장, 명분 없는데도 정리해고·휴업 밀어붙여"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OBS경인TV 등 영안모자 계열사 노동자들이 회사의 구조조정 저지를 위해 '공동투쟁단'을 결성했다.

16일 전국언론노동조합 OBS희망조합지부,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대우버스사무지회, 금속노련 자일자동차판매노조 등 3개 노조는 서울 정동 민주노총에서 '백성학 우량기업 파괴저지 공동투쟁단 발족' 기자회견을 열었다.

16일 전국언론노조 OBS희망조합지부,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대우버스사무지회, 금속노련 자일자동차판매노조 등 3개 노조는 서울 정동 민주노총에서 '백성학 우량기업 파괴저지 공동투쟁단 발족'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전국언론노동조합)

공동투쟁단은 "이 모든 사업장의 공통분모는 대주주인 영안모자 백성학 회장"이라며 "영안모자 대주주의 행태는 이제 한 사업장, 한 지역의 문제를 뛰어넘어 폭주하는 기업주로 인한 기업의 파괴, 노동자의 인권과 생존을 위협하는 사회 문제"라고 규탄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 1일 대우버스(자일대우상용차)가 직원 447명 중 377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하면서 촉발됐다. 사실상 공장 폐쇄 수순으로 대우버스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위기를 정리해고 사유로 들었다. 생산량이 급감해 인력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대우버스노조는 정리해고 배경에 공장 베트남 이전계획이 있다고 지적했다. 백 회장은 지난 3월 대우버스 울산공장 폐쇄방침과 함께 베트남 제조차량 역수입 계획을 밝혔다. 대우버스는 사내보유금이 600억원에 이르고, 울산 이전 후 공장부지 매각 등을 통해 1000억원이 넘는 부동산 이익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대우버스가 생산량을 인위적으로 축소, 비정상적 경영을 통한 불법 정리해고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우버스 뿐 아니라 같은 영안모자 계열사인 OBS, 자일자동차판매에도 인력감축, 휴업 등이 이뤄지고 있다. 자일자동차판매는 매출감소를 이유로 사원 70여명 중 절반 이상을 휴업시켰다. 노조에 따르면 자일자동차판매는 6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대우버스 공장 생산량이 인위적으로 조정되면서 실적에 타격을 입었다. 

OBS는 최근 7명의 희망퇴직자를 확정했다. OBS는 202명인 직원 규모를 132명으로 줄이고, 임금 15%를 삭감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OBS는 자회사 설립, 기자 출입처 지역 재배치, 조직개편 등을 통해 정규직·비정규직 인력을 줄여나갈 예정이다. OBS 관계자에 따르면 박성희 OBS 사장은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백 회장의 요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한다. 백 회장이 더 많은 인력감축과 임금삭감을 요구하고 있고, '지상파 사업권 반납'까지 고민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말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주요 조건 미이행 시 '허가를 취소한다'는 내용의 조건부 재허가를 받은 OBS에서는 '사업을 접을 수 있다'는 백 회장 부자의 전언이 확산됐다. 백 회장 아들인 백정수 OBS 이사회 의장은 월례회의에서 경영실적에 따라 방송사업을 접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달 OBS에서는 비정규직 직원 무더기 해고 논란이 일었다. OBS는 지난해 프로그램 송신료(CPS) 협상 타결로 11억원의 흑자를 냈다. 

박은종 언론노조 OBS지부장은 미디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3월 이사회 의장 직에서 물러났던 백 회장이 다시 칼날을 휘두르고 있다"며 "2017년 정리해고가 불법으로 판명나 해고자들이 복직할 때, 백 회장은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후 3년 간 흑자가 났지만 올해 적자가 예상되자마자 코로나19를 빌미로 밀어붙이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송창한 기자 sch6966@gmail.com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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