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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꽃 4회- 문채원, 이준기 정체 알게 되었다

기사승인 2020.08.07  13: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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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쏟아지는 의문만큼 커지는 재미…도현수는 모든 오해를 풀어낼 수 있을까?

[미디어스=장영] 14년 동안 사랑했던 남자가 누구인지 모르겠다. 아니 정말 그가 누구인지 정확하지 않다. 자신이 뒤쫓고 있던 연쇄살인마의 아들인 도현수라는 것을 알게 된 순간 지원이 느끼는 감정은 복잡할 수밖에 없다. 자신이 믿었던 모든 것들이 무너지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중국집 살인사건은 도현수라는 정체를 다시 수면 위로 올려놓았다. 범인이 의도한 것 역시 바로 그것이었다. 살인사건으로 시선을 끌고, 이를 통해 18년 전 벌어진 끔찍했던 연쇄살인사건이 언론을 통해 거론되기를 바랐다.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우비를 입은 남자를 추적했다. CCTV에 찍힌 이 남자를 추적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택시를 타는 장면까지 확인했다. 택시기사를 통해 인적사항을 묻고 그렇게 용의자를 추적하기 시작한 경찰은 제보까지 받았다.

5년 전 도현수가 찍힌 사진이 있다는, 그가 살던 마을 할머니의 제보였다. 도현수가 일했다는 중국집 주인과 동창이었던 기자 김무진이 몽타주 작성을 돕는 상황에서 사진의 등장은 모든 것을 압도하는 증거가 될 수밖에 없다.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

18년 전 가경리라는 작은 시골마을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은 강력한 용의자의 자살로 세상에 드러났다. 그동안 누구도 알지 못했던 그 비밀은 범죄자의 죽음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자살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에 의해 사체가 발견되며 사건은 연쇄살인사건으로 확대되었다.

그런데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이 사건에서 여섯 구의 시체만 발견되었다. 그리고 모든 피해자의 엄지손톱이 뜯겨 나갔다. 이는 연쇄살인마의 트로피와 같은 것이었다.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을 확인하는 손톱은 기이하게도 사망한 용의자 도민석에게서 반쪽만 발견되었다.

14개여야 하는 손톱이 7개만 있다. 이는 누군가 그 반쪽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단독범행이 아니라 누군가 협조한 사건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그래서 경찰은 아들을 주목했다. 아들이 아버지와 함께 범죄에 가담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 아들인 도현수가 가경리 마을 이장을 살해하고 도망친 사건까지 벌어졌다. 현재까지 지명수배자로 분류되어 있지만, 주민등록증이 나오기도 전이라 그는 유령과 같은 존재가 되었다. 어디에도 흔적이 남겨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

현수가 인생을 바꿀 수 있었던 계기는 15년 전 백만우의 알려지지 않은 사건 때문이다. 그 사건이 무엇인지 알 수는 없지만, 그들의 외동아들인 백희성은 15년 전부터 현재까지 식물인간으로 살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현수를 백희성으로 만들었다.

유력한 목격자인 택시기사가 바로 중국집 살인사건의 범인이었다. 자신이 마치 도현수인 것처럼 꾸며서 사건을 벌였다. 그 사건을 벌인 이유는 단 하나다. 언론이 떠들어 경찰이 다시 수사하도록 만들기 위함이었다.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는 한 구의 시체는 바로 그 택시기사의 아내였다. 

경찰 조사를 받으러 가는 날 텀블러를 들고 가 두고 온 그는 이를 통해 경찰들의 수사 방향을 도청하고 있었다. 가경리 마을 할머니가 5년 전 도현수 사진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먼저 들어 그곳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 그렇게 할머니를 협박해 도현수를 찾는 와중에 무진이 도착했다.
 
몽타주를 만드는 과정에서 사진 제보를 확인하고, 현수와 무진은 가경리로 향했다. 한발 먼저 온 택시기사로 인해 사진을 빼앗는 것은 불발에 그쳤다. 그런 와중에 사진을 가지러 온 지원과 마주하게 되며 추격전이 시작되었다.

도주하다 농기계 창고로 숨어든 현수와 뒤쫓아 그곳까지 온 지원은 난투극 아닌 난투극을 벌일 수밖에 없었다. 상대가 범죄 용의자 도현수라고 생각하는 지원과 달리, 희성이라는 이름으로 살아온 현수는 상대가 아내라는 것을 너무 잘 안다.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

자신을 보지 못하도록 천으로 가리고, 농기계가 쏟아지려 하자 달려들어 막기까지 했다. 그 일로 깊은 상처까지 입은 현수는 어렵게 지원에게 수갑을 채워 도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렇게 택시기사가 요구한 장소에서 둘이 만났지만, 결과는 너무 자명했다.

사건을 정리하던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한 시계를 가지고 왔다. 그 시계는 자신이 남편에게 선물했던 것이었다. 시계 끈에는 남편의 이름까지 새겨져 있었다. 자신이 쫓던 도현수가 바로 백희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이었다.

사건을 추적하던 지원은 도현수가 누명을 쓰고 있다고 생각했다. 중국집 살인사건 역시 도현수의 짓이 아니었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이 쫓던 남자가 남편이라는 사실은 충격이다. 더욱 문제의 택시기사가 남편을 납치했다는 사실에 더 놀랄 수밖에 없었다. 

<악의 꽃> 16부 중 4부가 마무리되었다. 기승전결에서 '기'가 마무리되었다는 의미다. 이미 드라마 전부가 끝난 것처럼 풍성하게 전개됐다. 하지만 여전히 의문들이 쏟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 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의혹과 재미는 그만큼 많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과연 도현수는 모든 오해를 풀어낼 수 있을까?

장영 mfmc86@hanmail.net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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