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한국갤럽 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7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긍정평가는 여성·20대에서 대폭 하락했다. 문 대통령 부정평가 응답자 3%는 ‘박원순 성추행 의혹·장례 문제’를 부정평가 이유로 꼽았다.

17일 발표된 한국갤럽 7월 3주 차 데일리 오피니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1%p 하락한 46%다. 부정평가는 1%p 하락한 43%, 의견유보는 12%다. 문 대통령 긍정 평가 하락세는 7주 연속 이어졌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 부정 평가가 46%로 긍정평가(27%)를 앞섰다. 한국갤럽은 “직무 긍정평가 기준 여성(6%p 하락, 44%), 20대(10%p 하락, 36%)에서 변화가 컸다”고 설명했다.

한국갤럽 7월 3주차 데일리 오피니언 (사진=한국갤럽)

문 대통령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 23%,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11%,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11%, ‘북한 관계’ 6%(3%p 하락) 순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성추행 의혹·장례 문제’(3%)가 새로운 부정평가 이유로 등장했다. 긍정평가 이유는 ‘코로나19 대처’ 33%, ‘전반적으로 잘한다’ 10%, ‘복지 확대’ 5% 등이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2%p 하락한 38%였다. 미래통합당 지지도는 1%p 상승한 21%다. 이어 정의당 7%,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그 외 정당 1% 순이다. 무당층은 27%다.

이번 여론조사는 14일에서 16일까지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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