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한국갤럽 조사결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5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긍정평가 하락은 부동산 정책 영향으로 분석된다.

3일 발표된 한국갤럽 7월 1주차 데일리 오피니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2%p 하락한 50%다.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와 동일한 39%, 의견유보는 11%다. 문 대통령 긍정 평가 하락세는 5주 연속 이어졌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 부정 평가가 49%로 긍정평가(29%)를 앞섰다.

한국갤럽 7월 1주차 데일리 오피니언

한국갤럽은 “부정평가 이유에서 ‘부동산 정책’이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 비중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달 17일 규제지역 주택담보대출 조건을 강화하는 ‘6·17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집값 상승세가 이어진다’는 비판이 나온다. 문 대통령 부정평가 이유로는 ‘북한 관계’ 16%(3%p 하락),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12%(3%p 하락), ‘부동산 정책’ 10%,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10% 순으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이유에서 ‘코로나19 대처’가 3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반적으로 잘한다’ 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7% 순이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3%p 하락한 38%였다. 미래통합당 지지도는 1%p 상승한 21%다. 이어 정의당 7%, 열린민주당 3%, 국민의당 3%, 그 외 정당 1% 순이다. 무당층은 28%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30일에서 이달 2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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