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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콘서트’ 신세계 개척하는 SM과 빅히트,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찮아

기사승인 2020.07.01  09: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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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비평] 박정환의 유레카

[미디어스=박정환] 올해 가요계 지형이 달라진 가운데 두드러진 점은 오프라인 콘서트의 ‘침체’다. 가요기획사에 있어 수익을 활성화할 수 있는 요소 가운데 가장 큰 요소는 가수를 사랑하는 팬덤이 에너지를 쏟을만한 구조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팬덤이 정열적인 에너지를 쏟을 수 있는 대표적인 구조 창출은 ‘오프라인 콘서트’다. 콘서트 공연장에서 어우러지는 팬과 팬 사이의 정서적인 유대감, 가수와 팬덤 사이의 교감은 팬덤의 결속을 가속화할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콘서트 행사장에서 소속사가 주관하는 굿즈 판매에서도 촉매제로 작용한다. 

하지만 올해부턴 사정이 달라졌다. 기획사에 큰 수익을 안길 수 있는 오프라인 콘서트와 굿즈 판매가 무기한 연기될 수밖에 없는 위기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SM엔터테인먼트가 지난 5월 17일 네이버 브이라이브로 중계된 유료 온라인 맞춤형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의 네 번째 공연인 'NCT 127 - 비욘드 디 오리진'(Beyond the Origin)을 129개국에서 10만4천여명이 시청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NCT 127 - 비욘드 디 오리진' 화상 연결 장면.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연합뉴스]

오프라인 콘서트의 침체라는 위기에 가장 빠른 대처를 한 대형 기획사는 SM이었다. SM은 슈퍼엠을 필두로 ‘Beyond LIVE’(비욘드 라이브)라는 온라인 콘서트를 주간 단위로 기획했다. 

SM의 온라인 콘서트가 다른 기획사의 온라인 콘서트와 차별화한 점은 온라인 관람에만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굿즈’와 함께 묶어 수익 극대화를 노린 점이다. AR 티켓 세트나 공식 응원봉과 같은 MD를 함께 판매하며 SM은 타 기획사와 차별되는 전략을 구축할 수 있었다. 

굿즈 판매가 콘서트로 얻을 수 있는 수익보다 기획사에 보다 많은 수익을 제공한다는 측면으로 보면 MD 판매와 패키지로 묶여진 ‘Beyond LIVE’는, 슈퍼주니어 최시원이 무대 뒤에서 나타나는 증강현실 구현이라는 창의적인 시각 효과보다 SM의 수익 추구 증대 면에 있어선 영리한 전략이다.

빅히트는 '방방콘 The Live'를 통해 단 하루 동안 262억 원가량의 공연 수익을 확보할 수 있었다. 빅히트 온라인 콘서트의 특징은 두 달 간격으로 콘서트를 진행한 점이다. 앞서 4월에 진행된 ‘방방콘’은 조회수 기준 5천만을 기록했다.

SK텔레콤과 SM엔터테인먼트가 지난달 31일 슈퍼주니어 온라인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에서 3D 혼합현실 공연을 선보였다. 이 영상은 전 세계 12만3천여명의 온라인 관객에게 생중계됐다. [SK텔레콤 제공. 연합뉴스]

오프라인 콘서트가 다시금 가능해지기 전까지 SM과 빅히트 등 각 기획사가 수익 추구를 위해 도모해야 하는 부문은 극명해졌다. ‘온라인 콘서트’의 활성화다. 

온라인 콘서트는 국경이라는 장애가 없다. 좋아하는 한류 가수의 콘서트를 찾고 싶어도 체류 비용 및 일정의 한계 등으로 한국을 방문할 수 없는 물리적인 한계를 온라인 콘서트로 극복 가능하다.

오프라인 콘서트는 굿즈 판매율이 온라인 콘서트에 비해 원활한 것이 최대 장점이지만 한 도시의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찾는 팬덤의 수는 제약이 있다. 하지만 온라인 콘서트는 국경의 제약, 거리적인 제약이 없기에 해당 팬덤은 접속만 가능하면 어디서든 관람료를 지불하고 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콘서트 횟수의 제한이 없는 것도 온라인 콘서트의 장점이다. 콘서트의 세트리스트와 무대, 증강현실 기술을 해당 팬덤의 구미에 맞춰 기획하되 ‘자주’ 열 수만 있다면 오프라인 콘서트가 불가능한 지금의 위기를 콘서트 횟수의 제한이 없는 ‘기회’로 바꿀 수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14일 유료 온라인 콘서트 '방방콘 더 라이브(The Live)'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공연은 최고 동시 접속자 수 75만 6천600여 명을 기록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연합뉴스]

'방방콘 The Live'처럼 브릿지 타임에 광고를 삽입하는 것도 기획사의 수익 증진 모델로 작용 가능하다. 방송사 드라마에서 PPL이 활성화된 것처럼 콘서트에서 브짓지 영상 대신 광고를 송출하는 것도 기획사의 이익 추구를 도모할 수 있는 전략이다. 

브릿지 영상 대신 광고가 삽입되는 것에 대한 반감을 줄이는 것은 기획사의 과제다. 온라인으로 콘서트를 즐기는 팬덤이 가수와, 팬과 팬 사이의 유대를 어떻게 강화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콘텐츠 제작팀의 진지한 고민도 필요하다.

빅히트는 '방방콘 The Live' 전후로 이번 온라인 콘서트를 위해 기획한 MD 60만개 판매에 해당하는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불량 MD를 받은 고객은 해당 불량품을 교환하기 위해 전화로 수 시간 동안 문의를 해도 제때 전화 응대를 받지 못하거나, 불량 MD를 교환 받기까지 한 달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불량 MD 교환과 같은 팬덤의 잠재적 불만을 덜어주는 방안 마련도 빅히트의 향후 과제다. '방방콘 The Live'를 통해 262억 원의 수익을 올리고, 60만 개의 MD 판매만이 중요한 게 아니란 걸 빅히트는 깨달아야 한다.

박정환 js7keien@hanmail.net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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