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권진경] 영화 <욕창> 7월 개봉을 앞두고, 미술작가와 영화감독을 넘나들며 삶과 가족, 여성에 대한 섬세한 시선으로 작업 활동을 펼친 심혜정 감독의 다양한 실험 영상과 단편영화 작품을 만날 수 있는 특별전이 진행되고 있어 영화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 <욕창> 포스터

가족이기에 애써 말하지 않았던 각자의 욕망과 상처가 엄마의 죽음을 앞두고 덧나기 시작하는 과정을 담은 심혜정 감독의 장편 데뷔작 <욕창>은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영화제에서 선공개되며 평단과 관객을 사로잡은 바 있다. 제26회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 심사위원 우수상, 이날코 심사위원상으로 2관왕 수상을 비롯해 제42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19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제14회 런던한국영화제,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었고, 삶에 대한 깊은 서사와 완벽한 캐릭터를 통해 “마이크 리 감독의 <비밀과 거짓말> 속 배우들의 앙상블을 연상케한다.” (SCREEN QUEENS), “균형이 잘 맞춰진 드라마틱한 영화” (HANCINEMA)와 같은 해외 언론 매체의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자신의 삶을 모티브로 다양한 실험 영상과 단편영화들을 통해 자신만의 내러티브를 가진 여성 작가로서 자리매김한 심혜정 감독의 기획 상영전이 진행되고 있어 <욕창> 개봉 전 심혜정 감독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성북구에 위치한 공간 현기증에서 진행되고 있는 심혜정 감독 특별전은 실험영상을 볼 수 있는 <너와 나의 내러티브>와 단편영화를 볼 수 있는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들>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다. 6월 1일(월)부터 7월 2일(목)까지 상시 상영되며, 6월 7일(일) 14시, 17시 특별 상영에는 심혜정 감독이 참여하는 GV가 예정되어 있어 그녀의 작품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공간 현기증에서 진행되고 있는 심혜정 감독 특별전

특히 이번 기획전에서 상영되는 다큐멘터리 <아라비아인과 낙타>는 <욕창>의 바탕이 된 심혜정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로 주변성과 감각을 활용한 세심하고 심도 깊은 시선이 담겨 있어 개봉 전 놓쳐서는 안 될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빛나는 데뷔작 <욕창>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심혜정 감독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너와 나의 내러티브>,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들> 특별전은 공간 현기증에서 절찬 상영 중이며, 영화 <욕창>은 7월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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