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고 이재학PD 대책위원회가 4월 1일 국회 소통관에서 방송계 비정규직·프리랜서 노동실태조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점규 대책위 홍보팀장은 “방송계 비정규직·프리랜서들이 고 이재학 PD처럼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재학PD 대책위원회는 방송계 프리랜서·비정규직 노동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821명의 비정규직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대책위는 고 이재학PD 사망 사건 진상을 규명하고 방송계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구성된 단체다. 대책위는 4월 1일 오전 11시 30분 국회 소통관에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고 이재학PD 동생 이대로 씨, 대책위 대표, 현직 비정규직 PD·작가가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박점규 대책위 홍보팀장은 미디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조사를 통해 방송계 비정규직·프리랜서의 저임금·장시간 노동문제뿐 아니라 직장 내 괴롭힘이 심각하다는 걸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점규 팀장은 “지난해 직장갑질119에서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 실태를 조사했다”면서 “당시 ‘폭언 및 폭행을 당했다’는 응답은 15%~25% 정도였다. 방송계 비정규직 피해 사례는 그보다 많다”고 밝혔다.

박점규 홍보팀장은 “방송계 비정규직·프리랜서가 직장 내 괴롭힘에 노출됐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기자회견에서 당사자의 피해사례를 증언할 것이다. 방송계 비정규직·프리랜서들이 고 이재학 PD처럼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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