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KBS 지역종합뉴스 <뉴스7>이 최고 시청률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KBS는 지난 3일부터 9개 지역총국에서 <뉴스7>을 자체 제작해 방송하고 있다. 그전까지 KBS 지역 뉴스는 본사 뉴스 후반부에 5분가량 방송된 게 전부였지만,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주 4회 40분을 지역자체 제작 뉴스로 확대 개편했다.

특히 ‘짤막 K토크’, ‘취재파일7’, ‘무슨일 이슈’, ‘집중 인터뷰’, ‘뉴스 픽’ 등 지역별로 특화된 코너를 통해 지역 현안을 심층적으로 다루면서 해당 지자체와 지역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KBS제공)

시청자 반응은 시청률로 확인된다. 닐슨코리아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뉴스7>의 최고시청률은 광주총국 17.1%(2월 5일), 창원총국 14.1%(2월 5일), 춘천총국 12.4%(2월 6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수도권 <뉴스7>의 평균 시청률 8.6%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KBS는 <뉴스7>이 지역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형식의 지역종합뉴스를 제공해 로컬 뉴스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시킨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배미경 호남대 신문방송학과 초빙교수는 개인 SNS에 “로컬뉴스도 잘 만들면 지역민들이 본다”며 “이제부터 로컬뉴스는 KBS <뉴스7>”이라고 평가했다.

지역종합뉴스 <뉴스7>의 주 4회 편성은 KBS의 지역방송 활성화 정책 가운데 하나다. KBS는 지역뉴스 제작과 경쟁력 강화 예산 66억 원, 제작시스템 풀파일화 등 자본 예산 54억 등 지역방송 활성화를 위해 120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지난해 각 직종별로 지역에 총 92명의 인력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는 지역뉴스 제작 강화를 위해 취재기자와 촬영기자, 뉴스PD, CG요원 등 50여 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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