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동아일보·조선일보 해직기자들이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 사옥에서 코리아나호텔까지 삼보일배를 진행했다.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는 24일 자유언론실천선언 45주년을 맞아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사·조선일보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동아투위, 조선투위는 자유 언론을 외치다 강제 해직당한 기자들이 만든 모임이다. 1975년 30대였던 기자들은 어느새 백발의 노인이 됐다. 해직 44년이 흘렀지만, 동아일보·조선일보 사주들은 공식적인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

동아투위·조선투위·시민사회단체들이 동아일보에서 코리아나호텔까지 삼보일배를 하고 있다. 뒤로 보이는 곳은 조선일보 관계사인 코리아나호텔이다 (사진=미디어스)

24일 동아투위·조선투위 구성원들은 동아일보에서 조선일보까지 삼보일배를 진행했다. 새언론포럼,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시민연합, 일반 시민들이 삼보일배에 함께했다.

동아일보 사옥과 코리아나호텔까지 거리는 330M 정도다. 도보로 5분이면 충분한 거리이지만, 삼보일배가 끝나기까지는 약 40분이 걸렸다. 참여자들은 쉬지 않고 삼보일배를 했다.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은 "삼보일배를 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을 것으로 안다"면서 "내년 '동아일보·조선일보의 100년'은 축제가 아니라 그들 스스로 무덤을 파는 일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동아투위·조선투위·시민사회단체들이 동아일보에서 코리아나호텔까지 삼보일배를 하고 있다. 뒤로 보이는 곳은 동아일보 구 사옥이다 (사진=미디어스)
동아투위·조선투위·시민사회단체들이 동아일보에서 코리아나호텔까지 삼보일배를 하고 있다. 뒤로 보이는 곳은 동아일보 구 사옥이다 (사진=미디어스)
동아투위·조선투위·시민사회단체들이 동아일보에서 코리아나호텔까지 삼보일배를 하고 있다. 뒤로 보이는 곳은 동아일보 구 사옥이다 (사진=미디어스)
동아투위·조선투위·시민사회단체들이 동아일보에서 코리아나호텔까지 삼보일배를 하고 있다. 뒤로 보이는 곳은 동아일보 사옥이다 (사진=미디어스)
동아투위·조선투위·시민사회단체들이 동아일보에서 코리아나호텔까지 삼보일배를 하고 있다. 왼쪽 김종철 위원장, 중간 이부영 이사장 (사진=미디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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