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안현우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동양대 총장상 논란에 조선일보는 문제의 본질과 상관 없는 ‘아이스버킷 챌린지’라는 소재를 더해 논란 확대에 나서고 있다.

조국 후보자의 딸이 어머니가 교수로 근무하는 동양대에서 표창장을 받고, 이를 대학원 입시에 활용했다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 발 더 나아가 동양대 총장은 4일 발행된 중앙일보 인터뷰를 통해 "표창장을 결재한 적도 없고 준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 후보는 “아이가 학교에 가서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영어 가르치는 것을 실제로 했다"며 "실제 활동을 했고 그에 대한 표창장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조선일보 홈페이지 캡처

이러한 상황에서 조선일보는 ‘단독’을 붙여 <논란의 동양대, 그 총장은 5년전 '아이스버킷 챌린지' 조국 지명>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해당 기사에서 조선일보는 ”동양대 최성해 총장이 지난 2014년 8월 23일 '루게릭병' 환자에 대한 관심 촉구와 기부 활성화를 위한 '아이스버킷 챌린지(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것)'에 참여하면서 다음 주자로 조 후보자를 지명했던 것으로 4일 확인됐다“고 전했다. 조선일보는 관련 사실을 동양대 유튜브를 통해 확인했다.

조선일보는 ”(유튜브 영상에서)최 총장은 당시 아이스버킷챌린지를 한 뒤 다음 릴레이 주자로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며 ”(지명된)당시 우동기 교육감은 최 총장에 이어 아이스버킷챌린지를 했으나 조 후보자가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썼다.

조선일보는 ”최 총장이 아이스버킷 챌린지 다음 주자로 조 후보자를 지명한 것은 동양대에 재직 중인 (조 후보) 아내 때문 아니겠느냐란 말이 나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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