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청와대가 한상혁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를 방송통신위원장으로 내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최기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내정됐다.

9일 청와대는 개각을 단행했다. 청와대 개각 대상으로 장관급 인사 8명이 새롭게 내정됐다. 이 가운데는 대통령 직속 독립기구인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인사도 포함됐다.

▲한상혁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연합뉴스)

청와대는 방통위원장 후보자로 한상혁 공동대표를 내정했다. 한 공동대표는 대전고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법학 학사, 중앙대에서 언론학 석사를 했다. 현재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로 민언련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한상혁 공동대표는 변호사 활동을 하면서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 MBC 소송사건 수행, 미디어오늘 자문변호사 겸 논설위원,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 전문위원, 방송위원회 방송발전기금관리위원, 케이블티브이방송협회 시청자협의회 위원, 한국PD연합회 자문변호사 등을 지내기도 했다.

청와대는 한상혁 공동대표를 방통위원장에 내정한 이유로 '건전한 인터넷 문화의 조성'을 들었다. 청와대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높이는 동시에 건전한 인터넷 문화의 조성과 방송통신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유도해 방송통신 이용자 편익을 높여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과기정통부 장관에는 최기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내정됐다. 최 교수는 서울 중앙고,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거쳐 한국과학기술원 전기전자공학 석사, 스탠퍼드대 전기공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신임 법무부 장관에는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내정됐다. 조 전 수석은 서울대 로스쿨 교수로 청와대 대검찰청 검찰정책자문위원, 법무부 감찰위원회 위원, 청와대 민정수석 등을 역임했다.

이 밖에도 공정거래 위원장에 조성욱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농림축산부 장관에 김현수 농림부 차관, 여성가족부 장관에 이정옥 대구카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에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 국가보훈처장에 박삼득 전쟁기념사업회 회장, 주미대사에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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