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TV조선이 방송 자막에 ‘전라디언’이라는 단어를 써 논란이다. TV조선 측은 “앞으로 더 신중하고 주의깊게 방송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TV조선 '아내의 맛'은 25일 방송에서 가수 송가인 씨와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줬다. 제작진은 음식을 준비하는 송가인 씨 아버지에 ‘전라디언’이라는 자막을 달았다. 전라디언은 전라도 지역을 비하하는 일간베스트 용어다. 일간베스트는 ‘홍어’와 함께 전라도 지역을 비하할 때 사용하고 있다.

▲TV조선 방송화면 캡쳐

해당 방송이 논란이 되자 TV조선 측은 “제작팀은 이 용어가 일베사이트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인지하지 못한 점을 사과드린다”면서 “앞으로 더 신중하고 주의깊게 방송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방송에서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을 위반이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은 3개 조항을 통해 지역 비하 금지를 규정하고 있다. 규정 21조는 “방송은 출신 지역·방언 등을 조롱의 대상으로 취급하여서는 아니된다”, 29조는 “방송은 지역간 차별·편견·갈등을 조장하여서는 아니 된다”, 51조는 “방송은 특정 지역 또는 인물을 희화화하거나 부정적으로 묘사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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