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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백 8화- 문성근 등장, 거대 사건의 실체와 진실이 드러난다

기사승인 2019.04.15  1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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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명해지는 사건의 실체, 청와대 문서 유출 사건과 방산 비리

조기탁이 정체를 드러냈다. 조경선의 친한 오빠라고 소개했던, 우직해 보였던 허재만이 바로 조기탁이었다. 사이코패스이자 오 회장의 편에서 해결사 역할을 하는 조기탁은 멀리 도망가 있지도 않았다. 그는 도현 아버지가 있는 교도소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다. 

도현과 춘호, 유리와 진 여사는 한 팀이 되었다. 감춰진 진실을 찾기 위해 그들은 운명처럼 만났던 것이다. 10년 전 사건과 모두 연관되어 있는 이들은 그렇게 하나가 되어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려 한다. 물론 그들이 진실을 찾으려 움직이는 순간 적들은 더욱 강력하게 대항할 수밖에 없음을 그들도 알고는 있다.

10년 전 벌어진 청와대 문서유출 사건은 비선실세가 누구인지 알 수 있는 중요한 문건이었다. 유출 대상자로 알려진 윤 경위는 기자였던 유리 아버지를 만났고, 반부패방지처 소속의 노선후 검사 역시 유리 아버지를 만난 다음날 사망했다. 청와대 비선실세를 알리는 문건과 연루된 세 명이 한꺼번에 사망했다.

tvN 토일 드라마 <자백>

진 여사는 아들 죽음의 진실이 조금씩 드러나자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저 억울한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으로만 알았던 아들이 거대한 음모 속에 살해당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10년 전 벌어진 사건들은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창현동 고은주 살인사건은 분명한 목적이 있었다. 지접 살인을 한 인물은 조기탁이었다. 고은주는 간호사였고, 그녀가 있던 병원에서 마약 성분의 페티딘이 사라졌다. 그리고 그 페티딘 성분은 노 검사 사망 사건의 가해자로 만들어진 택배 기사 몸에서 발견되었다.

일반인은 뭔지도 모르는 페티딘이 택배 기사에서 나올 가능성은 제로다. 그런 점에서 이 사건은 하나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실제 노 검사를 거대한 트럭으로 치어 사망에 이르게 한 인물은 조기탁이었다. 그리고 조기탁에게 명령을 내린 자는 오택직 회장의 비서인 황교식이다. 그들은 모두 기무사 소속이었다.

유리 아버지가 수술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사망하고 도현이 심장 수술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우연이 아니다. '블랙 베어' 프로젝트라는 거대한 방산비리 사업을 알고 있는 최필수의 입을 막기 위한 방법이었다. 누구도 궁금해 하지 않았던 유리 아버지 죽음 역시 페티딘 등을 이용해 사망에 이르게 했을 가능성이 높다.

tvN 토일 드라마 <자백>

방산 비리 보고서를 작성했던 최필수와 이 문건 알고 있는 기무사 차승후 중령. 당시 기무사령관이었던 오택진은 상황을 정리해야만 했다. 대쪽 같은 두 사람을 처리하기 위해 오 회장은 도현을 지렛대 삼아 필수를 희생양 삼았다. 아들 심장수술을 조건으로 차 중령 살인사건의 책임을 지는 조건이었다.

교도소에 갇히게 되면 함부로 진실을 이야기할 수도 없다. 그리고 그 교도소에는 잔인한 살인마인 조기탁이 허재만이라는 이름으로 경비를 서고 있다. 완벽하다고 확신했던 이 모든 사건은 10년 후 목격자에 의해 틀어지기 시작했다. 

당시 요정에서 일하던 김선희가 차 중령 사건을 목격했다. 그들은 김선희에게 돈을 주고 국내를 뜨도록 했다. 김선희는 7년 동안 필리핀에 거주하다 사망하기 3년 전 국내로 돌아왔다. 작은 술집을 하다 남자도 만났지만 궁색한 삶을 살 수밖에 없었다. 한심한 남자는 돈을 요구했고, 그런 그녀는 우연히 TV를 보다 힌트를 얻었다.

방송에 나온 뭔가를 보고 돈이 생길 수도 있겠다는 말을 남친에게 했다고 한다. 그 방송에 출연한 자는 누구인가? 장소만으로 뭔가를 연상했을 수는 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김선희의 눈을 번쩍 띄게 한 것은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 차 중령 사망 사건이 일어난 현장에 세 명이 아닌 더 많은 인물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tvN 토일 드라마 <자백>

김선희가 방송을 통해 본 인물은 일명 추실장이라 불린 추명근(문성근)이거나 대통령의 조카인 박시강일 가능성이 높다. 오 회장도 꼼짝하지 못하는 추 실장은 분명 실체를 숨기고 있는 거대 악의 핵심에 속한 인물이다. 그리고 그 핵심은 결국 박 대통령일 수밖에 없다.

10년 전 갑작스럽게 사망한 다섯 명은 모두 하나의 사건으로 연결되어 있다. 청와대 비선실세의 실체가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해 희생된 3명과 거대한 방산비리를 감추는 과정에서 한 명이 희생당했다. 간호사는 이런 범행을 실행하기 위한 약 때문에 살해당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실행자는 조기탁이었다.

교도소에서 도현은 종구를 면회하고 나오는 과정에서 우연히 허재만을 만났다. 직접 변호사 사무실까지 찾아와 조경선 사건을 맡아 달라 부탁했던 자가 바로 허재만이다. 그렇게 인연이 되었던 그가 그토록 찾고 싶은 존재인 조기탁이라는 사실을 도현은 너무 늦게 알았다.

유리와 진 여사는 내부에서 조경선과 조기탁의 어린 시절 사진의 배경을 찾았다. 벽화는 복제품이 나올 수 없다는 점에서 그곳만 찾으면 그들이 누구인지 보다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 그 벽화가 있었던 장소는 보육원이었다. 그리고 그곳에 조기탁의 기록도 남아 있었다.

tvN 토일 드라마 <자백>

18살이 되어 보육원에 나간 조기탁. 그리고 그 보육원에서 더욱 중요한 정보도 얻게 되었다. 바로 같은 보육원에 허재만도 함께 있었다. 하지만 허재만은 실종되었다고 한다. 이는 조기탁이 허재만으로 신분세탁을 해서 살아가고 있다는 의미다. 조기탁은 할 수 없는 이 신분세탁은 결국 거대한 악을 찾는 단서로 작용할 수밖에 없게 된다.

잔인한 살인마 조기탁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종구는 교도소에서 그를 만나고 도현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하지만 그 시간 조기탁의 어린 시절을 확인하는 상황에 연락을 받지 못했다. 그렇게 종구는 조기탁에 의해 강제로 자살로 위장된 살인을 당하고 만다.

조기탁은 그렇게 그곳에서 정체를 감출 것이다. 이제 불쏘시개 정도의 역할만 하게 된 조기탁은 조만간 다시 명령을 받고 누군가를 살해하는 과정에서 사망할 수밖에 없는 존재다. 조기탁은 그런 용도일 뿐이니 말이다. 문제는 모든 문제의 시작이라 생각했던 오 회장 뒤에 도사리고 있는 추 실장의 등장이다. 추 실장의 등장은 곧 대통령 일가의 실체로 확산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드라마 <자백>은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청와대 문서 유출 사건과 십상시라고 불린 비선 실세에서 힌트를 얻은 사건이다. 그리고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거대한 방산 비리도 품고 있다. 적폐들에 대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자백>은 흥미롭고 의미 있다. 이제 곧 그 실체와 마주하게 되면 주제는 더욱 선명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장영 기자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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