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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머투 회장이 보낸 꽃에 '오해 풀고 싶다' 카드도"

기사승인 2019.04.15  11: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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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해 풀고싶다' 카드 있었다고 경찰로부터 들었다"…14일 머투미디어 기자들 윤지오에 공세

[미디어스=전혁수 기자] 장자연 사건 증언자인 배우 윤지오 씨가 지난 2009년 머니투데이 홍선근 회장으로부터 꽃배달을 받은 바 있다고 했다. 윤 씨는 홍 회장이 보낸 꽃에 '오해를 풀고 싶다'는 취지의 카드가 담겨 있었던 사실을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장자연 증언자, 윤지오 초청 간담회' 후 미디어스와 만난 자리에서 윤 씨는 홍 회장이 자신에게 꽃배달을 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윤 씨는 "그분(홍 회장)도 뵀던 분이고 명함을 경찰, 검찰에 넘겼었다"고 말했다. 윤 씨는 "(홍 회장이) 제가 사는 아파트로 꽃을 배달하셨었다"며 "무서워서 (경찰을 불렀고) 경찰에서 수거해 갔었다"고 말했다.

▲배우 윤지오 씨. (연합뉴스)

윤 씨가 홍 회장이 꽃을 보낸 것으로 기억하는 때는 윤 씨가 경찰 조사에서 홍 회장의 명함을 제출한 시기다. 당시 윤 씨는 "제가 명함을 토대로 했을 때 그분이 언론 관계된 사람으로만 (알았다)"며 "그랬더니 경찰이 지목해줬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장자연 특별법 제정과 성폭법 개정의 필요성' 토론회 후 미디어스와 만난 자리에서 윤 씨는 경찰이 수거해간 꽃에 '오해를 풀고 싶다'는 내용의 카드가 들어있었던 사실을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윤 씨는 "(배달온 꽃에) 카드로 '오해를 하고 있는데 오해를 풀고 싶다'(는 게 있었다)"며 "그런데 그 시점이 제가 홍선근 씨를 (경찰에서) 지목한 시점이었다"고 밝혔다.

윤 씨는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13번째 증언> 북콘서트 후 기자간담회에서도 같은 취지의 증언을 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윤 씨는 "홍 회장으로부터 꽃을 배달 받았다"며 "어떻게 보면 스토킹인데 제 집을 아는 것 자체가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윤 씨는 "경찰 수사 당시에 꽃이 배달돼 무서웠던 게 사실"이라며 "일반적인 남성이 보냈다고 해도 그랬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 측에 얘기했더니 꽃을 수거해갔다"며 "녹음기나 폭발물이 있나 해서, 10년 전 일"이라고 말했다.

윤 씨는 홍 회장을 알게 된 경위에 대해 "식사 자리였고 와인을 마시는 자리에서 홍 회장의 명함을 받았다"며 "식사 자리를 할 때 와인을 드신 분도 있고 안 드신 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 측은 홍 회장이 윤 씨에게 꽃배달을 한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머니투데이 관계자는 "홍 회장이 윤 씨에게 꽃배달을 한 적이 없다"며 "홍 회장이 윤 씨와 식사 자리를 함께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미디어스는 추가적인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홍 회장과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편 14일 윤 씨의 북콘서트 후 기자간담회에서 머니투데이미디어 소속 기자들이 대거 참여해 홍 회장을 옹호하는 듯한 질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 기자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그랬던 것처럼 꽃다발 보낸 사람을 홍 회장으로 오해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고, 윤 씨는 "홍 회장 맞다"고 밝혔다.

뉴스1 기자는 "미디어오늘이 쓴 기사를 보면 홍 회장이 장자연 사건에 연루된 것처럼 보인다"고 하자 윤 씨는 "확대해석 한 거 아닌가"라며 "증언을 확보했다고 썼다. 그렇게 치면 뉴시스에선 왜 저한테 그런 말도 안 되는 모함을 했나. 왜 이 자리에서 저와 기자들이 해명해야 하나"라고 받아쳤다.

머니투데이 기자는 "와인을 곁들인 식사자리가 문제 될 만한 자리였는지 궁금하다"며 "홍 회장 명함 받았던 자리 자체가 법적으로 도의적으로 문제될 만한 건지 말해달라"고 요구했다. 윤 씨는 "밥 자리였고 와인을 마셨다. 하지만 왜 경찰 수사 중 겁주는 식으로 집에 꽃을 보냈나. 그 부분에 대해 듣고 싶다"며 "재수사 착수했으니 홍 회장이 재수사 받으면 되겠다. 저는 16번 증언을 했다. 홍 회장은 몇 번 조사를 받았나. 그 부분에 대해 홍 회장이 짚고 본인이 인터뷰를 해야지 왜 저에게 묻는지 납득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전혁수 기자 wjsgurtn@naver.com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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