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소식을 전하면서 앵커백 화면에 태극기 대신 북한 인공기를 넣어 논란을 빚은 연합뉴스TV가 보도국장과 뉴스총괄부장을 보직해임했다.

연합뉴스TV 관계자는 “최근 잇따른 방송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성섭 연합뉴스TV 보도국장과 김가희 뉴스총괄부장을 4월 11일 자로 보직해임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TV는 향후 사내 징계위원회를 개최해 후속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연합뉴스TV 뉴스워치는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소식을 보도했다. 연합뉴스TV는 앵커백 화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사진 앞에 북한 인공기와 성조기를 나란히 배치했다. 해당 화면이 논란이 된 이후 연합뉴스TV는 사과방송을 진행했다.

지난 3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 사진을 뉴스에 사용했다. 연합뉴스TV는 SK·현대 등 재벌 3세들의 마약 실태를 보도하면서 일간베스트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할 때 쓰는 사진을 사용했다. 당시 연합뉴스TV는 “재발 방지를 위해 외부 이미지 사용에 대한 내부지침을 포함해 종합 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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