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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게 8회- 남주혁 최악의 위기, 김혜자의 결심 굳히는 이유될까?

기사승인 2019.03.06  12: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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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키를 쥔 휠체어 할아버지, 혜자의 마지막 시간 여행 가능할까

누구도 주목하지 않던 상은에게 기회가 다가왔다. 녹음실 마이크 테스트를 하다 작곡가 눈에 띄어 앨범 제작을 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영수와 현주도 이제는 뗄 수 없는 관계로 성장하고 있었다. 그렇게 행복한 그들과 달리, 준하와 샤넬 할머니의 운명은 지독한 상황으로 치달았다.

샤넬 할머니의 죽음;
준하의 위기, 혜자가 시계를 되찾는 이유가 될까?

사람에게 행운은 꼭 찾아온다. 물론 그게 행운인지도 모르고 지나치는 이들도 존재한다. 뒤늦게 그게 행운이었구나 떠올리게 되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누구도 알아주지 않던 상은에게 기회는 그렇게 아무런 예고도 없이 찾아왔다. 그리고 상은은 그 기회를 잡았다.

혜자에게는 두 부류의 친구들이 있다. 25살 친구들 현주와 상은, 70대 새로운 친구인 샤넬 할머니가 그들이다. 상은이 꿈을 이루게 되어 기쁜 친구들은 간만에 데이트를 즐겼다. 쇼핑도 하고 맛있는 간식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친구들의 모습은 행복해 보인다.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

문제는 과거와 다른 혜자다. 몸이 70대인 혜자가 25살 친구들처럼 활발하게 움직일 수는 없는 일이었다. 지쳐 벤치에 앉는 시간이 늘고, 노래방에 가서는 꿀잠을 자는 혜자는 더는 25살일 수는 없다. 그런 혜자에게 옷을 덮어주며 편하게 잠을 잘 수 있도록 해주는 친구들의 모습은 그래서 더 아름답게 다가왔다.

샤넬 할머니와 데이트는 달랐다. 함께 성형외과를 찾는 과정에서도 혜자의 당당함은 사라지지 않았다. 할머니들이 성형외과를 왜 가냐는 불편한 시선과 맞서 싸우는 혜자의 모습이 샤넬 할머니는 좋다. 체면을 생각해 하고 싶은 것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자신과 달리, 언제나 당당한 혜자가 부러울 정도다.

문제는 이 친구들이 겹치는 순간 발생한다. 앨범 사진 준비로 바쁜 상은은 찻집에 있는 혜자를 만나 반가웠다. 하지만 혜자는 친구가 온다며 상은을 보내기 바쁘다. 25살이지만 70대인 혜자의 어쩔 수 없는 선택에 상은은 서러울 수밖에 없었다. 자신을 더는 친구로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상은의 데뷔를 축하하기 위해 모인 자리. 그 자리에서 혜자는 친구들에게 결정하라고 한다. 자신은 나이가 들어 더는 과거처럼 함께할 수 없으니 이제 친구들이 결정하라는 것이었다. 혜자로서는 친구들이 자신 때문에 힘들 것이라 생각해서 한 제안이었다.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

혜자의 불안과 달리 친구들은 단호했다. 걷다 다리가 아파 쉬고 싶으면 이야기를 하면 되고, 노래방에서 피곤하면 잠을 잘 수도 있는데 그것 때문에 친구하지 말자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것이다. 혜자는 자신으로 인해 친구들이 불편할까 걱정했지만, 친구들은 그런 내색을 하지 않은 혜자가 서운했을 뿐이다.

나이가 들어버린 친구 혜자를 위해 효도원에 중국요리와 상은과 영수가 펼치는 환상적인 무대를 선물했다. 친구를 위한, 친구들의 작지만 크고 행복한 선물이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릴 수 없는 것이 바로 친구라는 사실을 이들은 잘 보여준 셈이다.

샤넬 할머니가 성형을 하고 머리를 만지고, 옷을 사는 이유는 LA에 있는 아들을 만나러 가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사실이 아님을 알고 있는 혜자로서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몰래 준하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는 것만이 혜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준하는 더는 미룰 수 없다 생각했다. 샤넬 할머니에게 진실을 밝혔다. 아들과 연락이 되지 않고 있고, 보낸 선물은 모두 창고에 보관 중이라는 사실도 고백했다. 아들에 대한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버티던 샤넬 할머니에게 이 사실은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

효도원에서는 나이든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사기를 친다. 그곳을 찾는 노인들도 이를 잘 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곳이 없는 그들은 알면서도 속아 준다. 더 나쁜 것은 노인들의 생명보험을 통해 거액을 갈취하기까지 한다는 것이다.

모든 희망을 잃어버린 샤넬 할머니는 극단적 선택을 했다. 그리고 효도원 사장 희원은 샤넬 할머니와 친했던 준하가 보험을 가로챈 것 아닌가 의심한다. 준하 아버지가 할머니 보험을 가로챈 것 아니냐고 의심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효도원에서 마음이 떠나 있었지만, 샤넬 할머니 사망으로 인해 극단적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준하가 최악의 상황에 빠지게 된다는 것은 혜자의 결단을 요구하게 된다는 의미다. 샤넬 할머니의 극단적 선택이 혜자에게도 큰 상처를 줬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현실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던 혜자로서는 마지막으로 자신을 던져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

영수와 현주는 진짜 연인이 되었다. 서로 마음은 있지만 쉽게 내보일 수 없었던 감정. 취업에 실패하고 자신을 방안에 완전히 가둬버린 영수와, 부모님이 하는 중국집 배달 일에 만족하는 현주. 이런 상황에서 사랑은 사치처럼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용기가 없어 모든 것을 포기한 그들은 영수TV를 이용해 본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여전히 영수를 보면 심장이 뛰는 현주와 그런 그녀를 마음에 품고서도 감히 말하지 못하는 영수. 가상결혼 형식으로 1인 방송을 하자며 바닥을 보인 영수는 자신이 현주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깨달았다.

혜자의 시계를 가진 휠체어 할아버지는 왜 준하를 두려워하는 것일까? 준하의 환하게 웃는 얼굴에 극단적 공포를 느끼는 이유는 결국 복잡한 상황을 풀어내는 이유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모든 키는 결국 휠체어 할아버지가 쥐고 있다. 그 열쇠를 혜자가 다시 되찾아 마지막 시간여행을 하는 순간 <눈이 부시게>도 마무리 될 것이다. 마지막이 다가오는 것이 점점 아쉬워지는 이 이야기의 끝에는 뭐가 있을까?

장영 기자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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