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도 하지 않은 한국의 K-POP 신인 그룹이 그래미에서 언급되는 일이 벌어졌다. 그래미 어워드 레드카펫에 등장한 방탄소년단에게 북미의 한 매체가 곧 데뷔를 앞둔 방탄소년단의 동생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를 언급한 것.

방탄소년단에게 동생 그룹 TXT가 있다면 갓세븐과 트와이스에겐 ITZY(있지)가 있다. ITZY는 데뷔하기 전부터 YG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믹스나인’에서 류진이 여자연습생 1위를 차지하며 대중의 관심을 모은 데 이어, 음원 발매 전 미리 공개된 MV가 24시간 동안 1000만 뷰를 최초로 돌파하는 기염을 발휘했다.

신인 걸그룹 있지(ITZY)가 1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데뷔 디지털 싱글 '있지 디퍼런트(IT'z Different) 발매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달라달라'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된 ITZY의 디지털 싱글 데뷔 앨범 'IT'z Different(있지 디퍼런트)' 발매 기념 쇼케이스는, 선배 가수인 수지와 2PM의 준호, 데이식스와 갓세븐, 박지민과 트와이스, 유빈과 혜림의 영상으로 꾸며진 축하 인사로 시작됐다.

K팝 데뷔 그룹으론 처음으로 24시간 안에 유튜브 MV 1000만 뷰를 돌파하는 등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에 대해 류진은 “과분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 관심에 보답할 수 있게 열심히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ITZY의 MV를 보면 트와이스와 차별점이 나타난다. 트와이스와 ITZY가 다른 점에 대해 채령은 “트와이스 선배가 아름답고 러블리하다면 ITZY는 걸크러시하고 밝고 젊은 에너지를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예지는 ITZY가 추구하는 음악에 대해 “ITZY가 추구하는 음악성은 틴크러시로, ITZY만의 음악 장르를 만들고 싶다. 저희만의 색깔을 팬에게 보여드리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신인 걸그룹 있지(ITZY)가 1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데뷔 디지털 싱글 '있지 디퍼런트(IT'z Different) 발매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달라달라'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갓세븐과 트와이스 동생 그룹인 만큼, JYP 선배 가수들과 박진영 PD는 이들에게 어떤 조언을 남겼을까. 채령에 따르면 “선배들이 ‘힘들지 않냐’, ‘힘내라’고 응원했다”며 “박진영 PD에겐 아티스트로서 갖춰야 할 진실함과 성실, 겸손함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ITZY가 올해 이루고픈 목표에 대해 리아는 “올해 많은 신인이 나온다. 그분들과 경쟁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가수에게 신인상은 한 번밖에 탈 수 없다. 올해의 목표는 신인상”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이어 리아는 “앞으로 콘서트를 하고픈 게 가장 큰 바람”이라면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투어도 하고 싶다”고 추가했다.

ITZY의 디지털 싱글 데뷔 앨범 'IT'z Different(있지 디퍼런트)' 전곡은 12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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