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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연대, 윤도한 임명에 "얼마나 언론윤리를 하찮게 여기면"

기사승인 2019.01.09  15: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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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직 언론인 청와대 직행하던 과거 정권의 언론관과 뭐가 다른가"

[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이 명예퇴직 8일 만에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에 임명된 것을 두고 “정권이 얼마나 ‘언론윤리’를 하찮게 여긴다면 이런 일을 반복하고 있는가”라는 지적이 나왔다. 언론개혁시민연대는 “현직 언론인들이 청와대로 직행하던 과거 정권의 삐뚤어진 언론관과 얼마나 다르다고 할 수 있는가”라면서 “언론의 앞날이 캄캄하다던 (박근혜 정부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논평이 문재인 정부를 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청와대는 8일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에 임명했다. 윤도한 수석이 지난해까지 MBC에서 근무한 것을 고려했을 때 '캠코더 인사'라는 비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윤도한 수석이 지난해 12월 31일 명예퇴직을 하고 곧바로 공직을 맡은 것을 두고 “사실상 현직 언론인의 청와대 직행”이라는 MBC 내부 비판이 나온 바 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사진=연합뉴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8일 성명을 통해 “유감에 앞서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존경과 신망을 받던 윤도한 기자이기에 실망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그 누구보다 열심히 권력을 감시하고 고발하는 것을 소명으로 여기던 분이 다른 자리도 아닌, 청와대를 대표해 홍보하는 자리로 갔다는 것은 쉽게 납득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언론개혁시민연대는 9일 <‘또’ 현직 언론인에 자리 제안한 청와대, 도대체 무슨 짓인가> 성명을 통해 청와대와 민주당을 비판했다. 언론연대는 “현직 언론인들이 청와대로 직행하던 과거 정권의 삐뚤어진 언론관과 얼마나 다르다고 할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언론연대는 “2017년 출범한 문재인 정부에서 비슷한 사례들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김의겸 현 청와대 대변인의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언론연대는 “김 대변인 역시 현직 기자 시절 대변인직을 요청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최강욱 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공영방송 이사를 마치자마자 청와대로 직행한 사례”라고 밝혔다. 또 청와대는 지난해 8월 현직 기자인 정재숙 중앙일보 문화전문기자를 문화재청장에 임명한 바 있다.(관련기사 ▶ 현직 기자 문화재청장 직행, 언론계 찬반 엇갈려)

언론연대는 “청와대는 도대체 무슨 짓인가. 과거 정부와 얼마나 다르다고 할 수 있는가”라면서 “박근혜 정부는 앞서 이남기 전 SBS미디어홀딩스 사장, 윤두현 전 YTN 보도국장, 민경욱 전 KBS <뉴스9> 앵커, 김성우 전 SBS 기획본부장, 김진각 전 한국일보 부국장, MBC 정연국 전 시사제작국장 등 현직 언론인들을 청와대로 불러들여 비난을 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언론연대는 “정권이 얼마나 ‘언론윤리’를 하찮게 여긴다면 이런 일을 반복하고 있는지 되물을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언론연대는 “방송법에서 공영방송 이사의 결격사유로 ‘정당원 또는 당원의 신분을 상실한 날로부터 3년이 경과되지 아니한 사람’으로 두고 있는 이유는 분명하다”면서 “언론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처”라고 설명했다. 언론연대는 “그 반대라고 해서 문제가 없는 것일까”라면서 “폴리널리스트(politics+journalist)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윤도한 수석에 대해선 “아무런 해명도 내놓지 않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언론연대는 “윤 수석은 폴리널리스트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아무런 해명도 내놓지 않았다”면서 “청와대로 가기 위해서라면 방송 독립의 원칙과 언론인으로서의 직업윤리는 무시해도 좋을 만큼 가벼운 것이었을까? 그 피해는 본인이 평생을 몸담았던 방송사와 현역 언론인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언론연대는 “더불어민주당 또한 ‘윤도한 신임 국민소통수석은 문재인 정부와 어떠한 끈도 없었다’고 눙칠 일이 아니다”라면서 “과거 KBS 민경욱-MBC 정연국 앵커가 청와대로 갔을 때 쏟아냈던 논평들을 읽어보길 권한다”고 지적했다.

언론연대는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 정부가 공영방송에 소속된 언론인을 청와대 직원쯤으로 취급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꼬집었다”면서 “청와대로 직행한 언론인들에 대해서도 ‘자신이 몸담았던 방송사(KBS)는 물론 다른 언론사 편집 보도 방향에까지 간여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고 쓴소리를 던졌다”고 전했다. 언론연대는 “언론의 앞날이 캄캄하다던 더불어민주당의 논평, 이제는 문재인 정부를 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수현 기자 melancholy@mediaus.co.kr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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