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2018년 피살된 언론인이 전 세계적으로 80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수감·억류 중인 언론인은 348명이며, 인질로 잡혀있는 언론인은 60명에 달했다.

국경없는기자회는 18일 언론인을 대상으로 행해진 폭력과 학대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취재 과정에서 살해된 언론인은 31명이며, 표적이 되어 계획적으로 살해된 언론인은 49명이었다. 지난해보다 8% 늘어난 수치다. 국가별로는 아프가니스탄 15명·시리아 11명·멕시코 9명·미국 5명 등이다.

▲국경없는기자회가 발표한 '2018 언론인 대상 폭력과 학대'. (사진=국경없는기자회)

인질로 잡혀있거나 억류된 언론인은 408명에 이른다. 2018년 교도소에 수감된 언론인은 348명으로, 절반 이상이 중국·이란·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터키 등 5개 국가에 붙잡혀 있다. 특히 중국은 60명의 언론인을 억류하고 있다.

인질로 붙잡혀 있는 언론인은 60명이다. 이 중 59명은 시리아·이라크·예멘에서 인질로 잡혀있으며, 해외 언론인이 6명 포함되어 있다. 올해 실종된 언론인은 3명이다. 2명은 라틴 아메리카에서, 1명은 러시아에서 실종됐다.

이에 대해 크리스토프 들루아르 국경없는기자회 사무총장은 "부도덕한 정치인들과 종교 지도자, 기업인들이 공개적으로 언론인에 대해 증오를 부추기고 있다"면서 "이러한 폭력이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정당화되고, 그로 인해 저널리즘과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