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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달 푸른 해 13, 14회- 김선아가 녹색 옷을 입은 아이였다, 붉은 울음의 실체는?

기사승인 2018.12.13  10: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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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경의 봉인된 기억 속에 단서가 존재한다

녹색 옷을 입은 아이는 바로 차우경 자신이었다. 왜인지 알 수 없지만 삭제되어버린 기억. 그 기억을 채우기 위해 아버지가 심어 놓은 좋은 기억들. 그런 좋은 기억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던 우경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동생인 세경의 교통사고 후 우경은 혼란한 시기를 겪어야 했다.

우경의 봉인된 기억 속에 모든 사건의 단서가 존재한다

동숙은 더는 피해갈 곳이 없게 되었다. 자신이 번개탄을 사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남편 옷으로 변장해 완전범죄를 꿈꾸었다는 증거가 나온 상황에서 동숙이 피해갈 곳은 없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런 마음을 품기는 했지만 실제 범행으로 이어가지는 못했단 점이다.

'붉은 울음'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이가 모든 일을 해결해주었다.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엄마들이 모인 맘 카페에 접속한 후 그곳에서 '붉은 울음'을 만났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동조해준 그는 동숙에게는 너무 좋은 사람이었다. 은호가 착한 사람이었듯 말이다.

살인자로 몰린 동숙이 밝힌 '붉은 울음'이라는 아이디의 주인을 찾아냈다. 하지만 상황은 더욱 혼란스럽게 되었다. 그 아이디의 주인공은 이미 사망한 박지혜이기 때문이다. 남편이 아이를 죽이고 아내가 태웠다는 엽기적 사건의 주인공이 바로 박지혜다. 그녀는 풀려난 후 차량 안에서 불타 죽었다.

MBC 수목 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

박지혜가 사망한 후 맘 카페에서 '붉은 울음'이라는 아이디가 만들어졌다. 누군가 그녀의 정보를 이용했다는 의미다. 남편에게 폭력을 당하는 이들이 모인 카페에서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만났고 그렇게 사건이 벌어졌던 것이다. 다른 이들은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두려워 관뒀지만 동숙은 '붉은 울음'의 제안을 받았다. 

막상 실행에 옮기려 했지만 두려워 그만둔 동숙을 대신해 '붉은 울음'은 실행했고 모든 것은 끝났다. 그렇게 가정폭력에서 벗어나 행복을 찾는 줄 알았지만, 보험료 문제가 발목을 잡고 말았다. 그렇게 완벽해 보이던 사건은 보험료 문제 하나로 균열이 생기고 말았다. 

폭력을 사용하던 남편만 사라지면 끝이라 생각했지만, 보험료에 대한 집착이 심해지며 생긴 이 사건은 그렇게 실마리를 풀 수 있는 근거로 작용했다. 앞서 벌어진 완벽해 보였던 사건들 역시 이상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연쇄살인사건을 수사하는 팀이 꾸려졌다. 지헌을 중심으로 꾸려진 단출하지만 강력한 팀은 앞선 사건들도 모두 새롭게 살펴보기 시작했다. 

녹색 옷을 입은 아이가 궁금했던 우경은 은호를 통해 몽타주를 완성했다. 뛰어난 그림 솜씨로 자신이 본 아이를 그린 우경은 어머니에게 그림을 보여주며 기억 나냐 묻지만 답은 아니었다. 하지만 사고 후 식물인간이 된 우경의 동생 세경이 반응하기 시작했다.

몸을 씻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앉는 자세가 된 세경은 자신의 눈앞에 있는 녹색 옷을 입은 아이를 보자 빠르게 눈을 깜빡였다. 세경은 그 아이를 알고 있다는 의미였다. 녹색 옷을 입은 아이 정체를 찾기 위해 우경은 자신의 과거를 찾기 시작했다.

MBC 수목 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

어린 시절 다녔던 유치원. 아버지가 어린 시절 사진을 보며 이야기를 해줬던 친구들을 찾기 시작했다. 자신의 친구들 중 녹색 옷을 입은 아이가 있거나 알고 있는 이가 분명 존재할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다. 이 와중에 석우 친모인 미선은 빚 독촉을 다시 받자 우경을 찾는다.

아이를 낳기는 했지만 키우지도 않았고 그런 의지도 없었던 그녀는 자식이 죽었다는 사실이 서러운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돈을 원하기만 했다. 도의적 책임감에 500만원을 주기는 했지만 추가적으로 돈을 요구하며 "용서"라는 단어를 쏟아내는 미선에게 우경을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용서'라는 단어에 스위치가 켜졌다. 왜 그런지 명확하지 않지만 우경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미선을 몰아 붙였다. 이 단어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밖에 없다. 우경에게 돈을 뜯어내려다 오히려 당한 미선은 선물 꾸러미에서 기괴한 물건에 놀라고 만다. 인형이었지만 놀랄 수밖에 없었던 미선에게 죽음은 그렇게 가깝게 다가와 있었다.

사채업자의 전화를 받으며 길을 건너던 그녀는 트럭에 치여 쓰러지고 말았다. 아이를 방임한 죄는 그렇게 죽음으로 다가왔다. 누가 죽였을까? 관여한 이는 '붉은 울음'일 가능성이 100%다. 그리고 실행자는 사라졌다는 석우의 아버지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아내는 자신과 아이를 버렸다. 그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있는 남편에게 '붉은 울음'은 방아쇠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전담팀이 꾸려지며 사건은 신속하게 풀려가기 시작했다. 박지혜가 사망하기 하루 전 누군가 전화를 했고, 그 전화를 개통한 이는 미나 정이라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명의가 도용되었을 뿐 전혀 상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녀의 매장에서 지헌은 중요한 단서를 확보하게 되었다.

MBC 수목 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

'우리 모두의 아이'라는 단체는 박지혜와 깊이 관련되어 있었다. 그 사건을 규탄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이고, 우경이 함께하기도 했었다. 미나 정이라는 인물 역시 그 단체 소속이고 두 사람의 접점이 존재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박지혜가 사라지기 전날 의사가 찍었던 사진 속에 우경의 모습이 찍히기도 했다.

모든 사건에 우경이 개입되어 있다는 수영의 발언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이다. 하지만 우경이란 인물만이 아니라 그녀가 일하고 있는 한울센터 자체가 문제로 보인다. 모든 사건이 그곳과 깊숙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은 흥미롭다. 왜 그곳에 연루된 이들이 사건이 개입되었는지 추적할 필요가 분명해 보인다.

우경과 한때 사이가 좋았던 미나 정은 그녀에 대해 나쁜 말들을 쏟아냈다. 동생이 사고로 식물인간이 되자 사람이 변했다고 했다. 그렇게 한동안 한울센터를 쉬기도 했다는 그녀의 주장은 우경에 대한 의문을 더욱 키우게 하는 이유였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든 것은 미나 정의 딸이었다.

급하게 뛰어나와 형사들에게 엄마 말을 믿지 말라고 했다. 두 얼굴을 가진 엄마가 항상 거짓말을 한다는 주장이었다. 8학군 학교에서 전교 1등을 한다며 자랑했던 딸. 그 딸은 어머니에 의해 방에 갇힌 채 공부를 강요받아왔다. 학대다. 이런 학대 사실을 우경이 알게 되며 미나 정과 사이가 멀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녹색 옷을 입은 아이를 찾기 위해 기억에도 없는 유치원 동창들을 찾던 우경은 힘들게 사진 속 아이와 만났다. 40년 가까이 만나지 않았던 서먹함과 함께 우경과 친한 적이 없다는 친구의 말은 그녀를 당황하게 했다. 아버지가 해주던 설명과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

MBC 수목 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

유치원을 같이 다니기는 했지만 우경의 집에 놀러 가는 등 그 어떤 일도 없었다는 친구는 녹색 옷을 입은 아이를 보자 '우경'이라고 말한다. 어린 시절 우경의 모습이 바로 녹색 옷을 입은 아이라는 말이다. 조금씩 깨어나기 시작한 기억은 그렇게 봉인에서 해제되기 시작했다.

녹색 옷을 입은 아이가 누군가에게 밀려 쓰러지던 기억에 이어 친구의 말은 우경의 기억을 더욱 확장시켰다. 그 누군가가 녹색 옷을 찢고 아이는 서럽게 운다. 그 보이지 않는 인물은 우경의 친모일 가능성이 높다. 친모의 아동학대로 인해 어린 우경은 기억을 잃었다. 

아버지는 우경에게 즐거운 기억을 만들어줬다. 그렇게 아픈 기억은 사라지고 행복한 기억만 가지고 살아왔다. 하지만 균열이 가기 시작한 것은 동생 세경이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후였다. 그 사건은 봉인된 기억을 되살리는 이유가 되었다. 하지만 이후 다시 기억은 봉인되었고, 그렇게 일상을 살아가던 우경은 만삭의 아이를 잃은 후 다시 봉인이 깨지게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명확한 것은 우경 역시 아동학대 피해자라는 점이다. 친모 사진이 없는 것은 아버지가 새엄마를 들이며 태운 것이 아니라 아이를 구하기 위한 행동으로 추측해볼 수 있다. 우경의 새엄마인 진옥은 그 모든 비밀을 알고 있다. 하지만 우경을 위해 침묵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우경의 과거가 드러나고, '붉은 울음'이라는 인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리고 아동 학대를 한 부모가 다시 죽었다. 사건은 이어지고 있고, 이를 추적하는 형사들은 잰걸음으로 범인 곁으로 다가서고 있다. 우경은 동숙의 주장처럼 '붉은 울음'일까? 아직 알 수는 없지만 가능성은 열려 있다. 그래서 사건은 더욱 복잡해졌다.

녹색 옷을 입은 아이가 자신이라는 사실을 안 후 우경은 봉인된 과거를 알고 싶어 할 것이다. 꽁꽁 숨겨둔 과거 진실과 마주하게 되었을 때 우경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그리고 '붉은 울음'은 과연 우경의 또 다른 자아가 만들어가고 있는 것일까? 점점 흥미로워지는 이야기다. 

장영 기자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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