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 안현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양승동 KBS 사장 임명 제청안을 재가했다.

그동안 양승동 KBS 사장은 고대영 전 사장의 잔여임기를 지난 4월부터 이어온 보궐사장이었다. 양승동 신임 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2021년 12월 9일까지다.

KBS 사장은 이사회의 최종 후보자 임명 제청과 국회 인사 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재가하는 방식으로 임명된다. 하지만 이번 양승동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은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불발됐다. 이 경우 임명권자인 대통령은 국회에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구할 수 있으며 이 또한 기한이 지나면 대통령은 KBS 이사회의 임명제청안을 재가할 수 있다.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기한은 12월 7일이었다.

양승동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과 관련해 여당인 민주당은 적격 의견과 야당의 비판을 담은 부적격 의견을 함께 명시한 보고서 채택을 주장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부적격’ 의견만 담을 경우에만 보고서 채택에 동의한다고 주장해 접점을 찾지 못했다.

양승동 KBS사장 후보자가 지난달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KBS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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