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20일 백두산에 오른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북한 쪽 백두산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북한 고려호텔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두 분의 백두산 방문은 김정은 위원장의 제안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여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 백두산을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두 정상은 20일 아침 백두산으로 출발한다. 구체적인 일정은 현재 협의 중에 있다.

앞서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AF)은 18일 일본 언론매체 '아시아프레스'의 이시마루 지로 오사카 사무소 대표의 말을 인용해 "문 대통령의 방문을 대비해 양강도 혜산에서 삼지연 구간까지 대규모 도로 정비 작업이 이뤄지고 비상경비태세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시마루 지로 대표는 "기상악화로 백두산 주변 삼지연 비행장을 이용할 수 없으면 혜산시 황수원 비행장에 착륙해 차량으로 삼지연을 거쳐 백두산에 간다"며 "이를 고려해 혜산과 삼지연 구간의 도로 보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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