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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수 YTN사장, 간통죄 폐지 이전 '불륜' 논란

기사승인 2018.03.21  17: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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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거 당사자 "2010년 MTN 보도본부장 시절 6개월간 동거"....최남수 "가슴 아픈 가정사"

편집자= 공인의 사생활과 관련된 보도 논란은 오래된 물음 중 하나다. 이와 함께 시민은 공인에게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공인의 사생활이 존중받아야 할 영역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사생활에서 불거진 도덕성 문제는 다른 영역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시민의 재원이 투여된 공영언론사의 수장이라면 따져볼 것은 따져봐야 한다. 어떤 경우에는 사생활이라는 이름의 가면이 위세를 떨치곤 한다. 그럴 경우, 가면을 벗겨내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사생활이 세간의 호기심 거리로 다뤄지는 것에 반대한다는 점 또한 분명히 밝힌다. 판단은 독자의 몫이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최남수 YTN 사장이 머니투데이방송(MTN) 보도본부장 시절 한 여성과 내연 관계를 맺었다고 당사자가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당사자 A씨에 따르면 당시 가정이 있던 최 사장은 이혼과 재혼을 전제로 A씨의 아파트에서 6개월 간 동거했고, 이후 가정으로 돌아가겠다며 A씨와 연락을 끊은 뒤 A씨를 매도했다. 과거의 행적이지만 최 사장이 공영언론의 성격이 강한 YTN의 사장이라는 점에서 도덕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스는 해당 사안과 관련한 한 익명 제보를 받았다. 당시 트위터상에서 제보내용과 관련한 논란이 있었던 점을 확인한 후 SNS를 통해 당사자를 확인하고 취재를 요청했다. A씨는 지난 16일 미디어스와 만난 자리에서 "2010년 6월 최남수라는 사람을 만났다. 트위터에서 알게 됐다"며 "DM(다이렉트 메세지)으로 방송국에 놀러오라고 했었다. 갈 상황이 못 된다고 얘기하니 며칠 후에 곧바로 (최 사장이)왔다. 그렇게 처음 만났다"고 털어놨다.

이어 A씨는 "두세 번 찾아왔었을 때 '유부남이랑 이러는 건 내 스타일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최 사장이)자신의 가정사를 얘기하며 6개월 내로 이혼하겠다고, 6개월만 받아달라고 했다. 그래서 동거를 했다"고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의 한 조합원이 최남수 사장을 비판하는 노조 팜플렛을 손에 쥐고 있다. (사진=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

A씨는 최 사장이 동거 6개월 후 돌연 연락을 끊고, 트위터와 MTN에서 자신을 매도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6개월 후)최 사장이 아침에 나가더니, 갑자기 사무적으로 존댓말을 쓰며 메세지를 보내 헤어져야겠다고 했다. 안면몰수, 그 뒤로 안 왔고 연락도 안 왔다. (최 사장이)트위터와 연락처도 다 차단했다. 내 인생에서 지울 수 없는 폭탄을 맞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A씨는 "그리고 나서 최 사장이 '그 여자는 유부녀였다'고 소문을 냈다. 유부녀라는 걸 나에게 단점으로 몰아세웠다"며 최 사장이 당시 MTN 사장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하고, A씨와 최 사장을 둘 다 알고 지내던 한 트위터 유저를 포섭해 같은 내용으로 자신을 매도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내가 회사에 가서 떠벌리기 전에 겁이 나서 그랬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당시 A씨와 최 사장을 둘 다 알고 지내던 트위터 유저 B씨는 관련 내용을 트위터에 폭로했다. 이 때문에 트위터 글을 본 사람들이 최 사장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당시 트위터를 검색해보면 해당 내용과 관련해 A씨와 최 사장의 트위터 주변 지인들도 공방을 주고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당시 트위터를 검색해보면 해당 내용과 관련해 A씨와 최남수 사장의 트위터 주변 지인들도 공방을 주고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A씨와 최 사장은 당시 관련 트윗을 모두 삭제한 상태다. 다만 최 사장은 A씨와 헤어진 그 주에 '다시 교회 앞에 섭니다. 그동안 쌓은 크고 작은 얼룩들을 회개하고 저 때문에 상처받은 분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기도를 하려 합니다'라는 트윗을 남겼다. A씨는 이 트윗을 리트윗 해 '상처와 죄는 다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해당 트위터를 A씨에게 보여주자 A씨는 "역력히 기억한다. 그때 트위터에서 난리가 났었는데도 일요일에 교회 가서 뻔뻔스럽게 이런다는 것에 분노했다"고 토로했다. 

A씨가 2010년 이별 후 최남수 당시 MTN보도본부장의 트윗을 리트윗한 게시글

당시 트위터 상에서 논란이 확산되자 또 다른 트위터 유저인 C씨는 A씨와 최 사장을 오프라인에서 중재하기도 했다. A씨와 최 사장 모두 중재 자리에서 3자가 만났다고 밝혔다. A씨는 중재 자리에서 최 사장이 트위터 계정을 폐쇄할 것을 요구했고, 실제로 최 사장이 한 달간 트위터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디어스는 해당 논란과 관련해 21일 최남수 YTN 사장과 전화인터뷰를 진행했다. 미디어스는 최 사장에게 '불륜사실을 인정하는가', 'A씨는 최 사장이 이별 후 자신을 매도했다고 주장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공영언론사 사장으로서 도덕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등을 물었다.

이에 최 사장은 서면을 통해 "가슴 아픈 가정사와 과거의 일이 있었다. 하지만 사실과 다른 점이 많다. 무엇보다 사생활의 영역이다. 사실에 근거해 법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답변을 전해왔다. 

보도전문채널 YTN의 대주주는 한전KDN(21.43%), 한국인삼공사(19.95%), 한국마사회(9.52%) 등 공기업이다. 공적자본이 투입된 회사로 사실상 공영언론의 성격이 강하다. YTN과는 차이가 있지만, 수신료로 운영되는 KBS의 사장후보자 같은 경우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으로 지정될 만큼 공영언론사 사장은 높은 도덕성을 요구받는다.  

최 사장이 불륜 관계를 맺었던 2010년은 이른바 '간통죄'가 폐지되기 이전이다. A씨는 "YTN 사장이 됐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이런 사람이 무슨 YTN 사장 하느냐 싶었다"며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사장은 지난 1월, MTN 재직 시절이던 2009년~2012년 자신의 트위터에 간호사 등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트윗을 올린 사실이 확인돼 도덕성과 관련한 '자질론 시비'에 휘말렸다. 미디어오늘의 관련 보도 직후 대한간호사협회와 YTN여기자협회는 공식입장을 내 최 사장이 '성적 수치심'을 안겼다고 비판했고, YTN 노동조합은 최 사장의 자질을 거듭 문제 삼았다. 그러나 당시 최 사장은 "이 문제가 YTN사장 자질론으로까지 문제 제기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YTN노조는 "무엇보다 '언론사 사장 자질에는 문제없다'고 항변하는 현재 인식이 더욱 충격적"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송창한 기자 sch6966@gmail.com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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