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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수, 정치권에 SOS? 국회에 'YTN사태 바로알기' 배포

기사승인 2018.02.08  10: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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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수 YTN지부장 "정치권 독립 얘기하면서...의도 심히 우려스러워"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YTN 사측이 총파업 사태의 본질은 노조의 경선 불복이라는 내용이 골자인 'YTN 사태 바로알기'라는 보도자료를 국회의원들에게 배포했다. 박진수 YTN노조 위원장은 "정치권 독립을 얘기하면서 국회 쪽에 자료를 뿌리는 의도가 무엇인지 심히 우려스럽다"며 "외부에 알린다는 건 SOS인데, 사측은 경영권 등 회사의 권리를 포기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YTN 사측은 7일 저녁 <YTN노조 '사장 경선 불복'...법 위의 노조>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사측은 보도자료에서 "회사는 이번 파업의 본질은 해직됐다 복직한 기자들이 사장이 안 됐기 때문에 벌이는 '경선불복'상황이라고 본다"며 "(노조가) 겉으로 내세우고 있는 공정방송 실현을 위한 행위와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YTN 사측은 '끝없는 신상털기와 음해로 최남수 흔들기', '노조의 사장 면접 보기...부당한 요구의 연속', '노조, 공정방송을 말할 자격 의심', '합의 파기?...그런 합의는 당초 없어', '사장퇴진운동, 명분도 없고 폭력적...업무방해금지 갗분 필요 최소 조치', '인민재판식 적폐몰이', '적법절차로 선임된 사장...떼로 외친다고 물러날 수 없어' 등의 주장을 쏟아내며 노조의 행보가 현 YTN사태의 원인이라고 규정했다. 

지난 2일 최남수 YTN사장이 사장실 앞에서 총파업중인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 조합원들과 대치하고 있는 모습. (사진=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

특히 YTN 사측은 노조의 사장퇴진 운동이 명분도 없고 폭력적이라며 'YTN노조 사장 린치'(2월 2일), 'YTN 노조위원장 사장실 난동'(1월 9일), 'YTN 노조위원장 실국장회의 난입'(1월 24일) 이라는 제목의 영상 파일을 함께 첨부해 배포했다. 그러면서 박진수 노조 위원장이 1월 9일 사장실에서 폭력을 휘두르고 1월 24일 실국장회의에 난입해 사측을 협박했다는 내용인 사측의 6일자 보도자료를 덧붙였다,

YTN 사측은 이러한 내용의 보도자료를 각 매체들 뿐만 아니라 각 국회의원실에도  전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측은 'YTN에서 의원님들께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관련 자료를 국회의원들에게 배포했다.

최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정치권은 최남수 사장을 비판하며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9일 최 사장이 노조원을 상대로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에 대해 "'최 사장이 YTN의 공정 방송 투쟁에 경의를 표한다'는 취임사 잉크가 채 마르지도 않았다"면서 법적 대응 중단을 요구했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6일 언론노조와 공동으로 최남수 사장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고, 국민의당 역시 7일 논평을 통해 최 사장에게 '결자해지'를 주문하며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다. 사측이 최 사장에 대해 비판적인 다수 정치권의 입장을 의식해 의원들 개인에게 반박자료를 배포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일 국회 정론관에서 정의당 추혜선 의원과 전국언론노동조합이 YTN 최남수 사장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진수 YTN지부장은 7일 '미디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초유의 일이다. 왜 정치권에 상황을 알리고 애걸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정치권 독립을 얘기하면서 국회 쪽에 뿌리는 의도가 무엇인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박 지부장은 "외부에 알린다는 건 SOS인데, 사측이 경영권 등 회사의 권리를 포기한 것인가"라며 "사측이 명분과 정당성이 없어 외부 힘을 끌어들이려는 것 같다.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노조 위원장이 폭력을 휘둘렀다'는 사측의 주장에 대해 박진수 지부장은 "영상 어디에도 폭력행위가 없거니와 저를 다치게 한 총무팀장과 경영지원팀 부장 모두 제게 사과했다. 심지어 두 팀장도 폭력행위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고 일축했다. 이어 박 지부장은 "회사의 특정인이 YTN이라는 이름을 도용해 노조를 폄훼하고 왜곡하고 있는 것 같다"며 "상황을 파국으로 몰고 가려는 것 같다. 특히 언론사에서 국회를 상대로 이런 이메일을 보낸다는 것은 정말 이례적인 일"이라고 탄식했다.

송창한 기자 sch6966@gmail.com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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