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도형래 기자] KBS 강규형 이사에 대한 청문회가 오는 27일로 예정됐다. 강 이사에 대한 해임 건의 등의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이튿날인 28일 전체회의에서 해임 건의가 논의 결정되면 강 이사에 대한 행정절차가 올해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 관계자는 “어제(20일) 강규형 이사에게 통보가 갔다”면서 “청문회는 오는 27일 예정됐다”고 밝혔다.

당초 강규형 이사에 대한 청문회는 22일 계획돼 있었지만, 20일 자유한국당 원내지도부의 항의 방문 이후,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동행한 박대출 의원은 방통위를 향해 “공영방송 찍어내기를 무리하게 한다”면서 “강규형 이사는 본인 청문회를 단 5일만이라도 연기해 달라고 했는데 이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강규형 KBS 이사가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는 1인 시위 현장에서 '브이'를 그리며 웃고 있다. (사진=성재호 언론노조 KBS본부장 페이스북)

방통위는 이같은 요구를 받아들여 22일 예정된 청문회를 27일로 미룬 것으로 보인다.

강규형 이사 청문회 일정이 5일 미뤄짐에 따라 강 이사의 ‘해임건의’ 확정 일정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통상적으로 목요일 오전에 진행해 온 방통위 전체회의 일정을 감안하면 강규형 이사 ‘해임건의’ 처리가 올해 안에도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에 대해 방통위 관계자는 “원래 매주 목요일 전체회의를 했는데 요즘은 사안이 많아 수시로 열린다”면서 “전체회의 일정은 다음 주 초에나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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