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내년 6월 지방선거 부산시장 가상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부산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51.4%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24.6%, 바른정당 5.6%, 국민의당 4.2%, 정의당 3.3% 순이었다.

▲지난 5월 9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선거대책위원회 사무실에서 김영춘(왼쪽부터)·오거돈·최인호 상임선대위원장, 박재호·전재수 의원 등이 방송 3사 공동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문재인'을 연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당별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에서 민주당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20.7%로 가장 높았고, 이호철 청와대 전 민정수석비서관이 16.7%, 정경진 전 부산시 부시장 8.6%, 최인호 의원 5.6%, 박재호 의원 3.7%였다.

자유한국당은 서병수 부산시장이 18.9%로 가장 높았고, 안대희 전 대법관 16%, 박민식 전 의원 4.7%, 이종혁 최고위원 3.2% 순이었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가 25.7%로 가장 높았고,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 3.4%, 김현옥 전 부산시당 위원장이 2.8%였다.

민주당 후보군과 야당 적합도 1위인 서병수 시장, 안철수 대표, 김세연 바른정당 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서도 여당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김영춘 장관이 출마했을 경우 김 장관 38.9%, 서 시장 23.8%, 안 대표 14.4%, 김 의원 14.3%로 나타났다.

이호철 전 수석이 출마할 경우 이 전 수석이 35.3%, 서병수 시장이 22.2%, 안철수 대표 16.7%, 김세연 의원 15.1%였고, 박재호 의원이 출마할 경우 박 의원이 31.6%, 서 시장 21.9%, 김 의원 17.2%, 안 대표 15.3%로 집계됐다. 정경진 전 부시장이 출마하면 정 전 부시장 30.3%, 서 시장 22.6%, 김 의원 16.6%, 안 대표 14.7%였다.

여당 성향의 무소속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출마했을 경우에도 범여권 지지율이 야당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 전 장관과 최인호 의원이 동시에 출마했을 경우 오 전 장관 24.7%, 최 의원 23.4%, 서병수 시장 18.8%, 김세연 의원 12.1%, 안철수 대표 12%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부산CBS 의뢰로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부산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809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4%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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