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며 70%대 초중반까지 올라섰다. 반면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를 두고 내홍을 겪고 있는 국민의당 지지율은 4.4%를 기록해 창당 이후 리얼미터 주간집계 최저치를 경신했다.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 주재하는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23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73.3%의 지지를 얻었다. 문 대통령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응답자는 22.3%였다.

리얼미터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최경환 한국당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 등 박근혜 정부에서의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의 확산,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의 '포항지진 막말' 논란, '수능 연기 결정' 등 정부의 포항지진에 대한 신속한 대처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0.5%p 상승한 51.8%를 기록했고, 자유한국당은 1.6%p 하락한 16.7%에 그쳤다. 정의당이 6.9%, 바른정당이 5.6%, 국민의당은 4.4%로 집계됐다.

국민의당 지지율 4.4%는 리어미터 주간집계 사상 최저치이다. 또 국민의당은 지난 20일 일간집계에서 3.8%를 기록하며 창당 후 처음으로 3%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보수층과 60대 이상, 대구·경북 지역에서 큰 폭의 이탈이 발생하며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성인 1515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7%,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5%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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