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도형래 기자]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공영방송을 정치에서 해방시키자"는 이름의 토론회를 개최한다.

강효상 의원은 "이번 세미나는 문재인 정권하에서 강행되고 있는 방송장악 기도와 민주당 방송장악 문건으로 현 방송법상 공영방송 지배구조의 취약점을 드러난 만큼 그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나아가 방송법 개정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 발제는 황근 교수가 한다. 강효상 의원은 "황근 교수는 영국 BBC와 독일 ZDF 등의 사례를 중심으로 공영방송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배제할 방안을 모색하고, 위원회에 사회적 대표들을 대거 포함해 민주적 거버넌스를 보장하는 방안에 대해 발제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근 교수는 2009년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에 한나라당 추천으로 참여한 바 있다.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가 한나라당 추천 인사들과 당시 야당 추천 인사들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보고서 채택이 무산되자, 한나라당은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디어법을 날치기 통과했다.

황근 교수 / 황태순 시사 평론가 / 강효상 의원 (왼쪽부터)

이날 토론회에는 황태순 시사평론가를 비롯해 한정석 미래한국 편집위원, 이경환 자유한국당 부대변인, 류종현 부산대 초빙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황태순 시사평론가는 '문재인 정권의 종편 블랙리스트 사례'를 대해 발표한다.

황태순 시사평론가는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때 채널A 뉴스 스테이션에 출연해 "전차중격기로 제압해야 한다"며 "위수령을 발동"을 언급해 비난의 대상이 됐다. 위수령은 국가 비상사태 때 군대를 동원하는 것으로 계엄령과 효과가 다르지 않다. 박정희 정권은 1971년 서울에 위수령을 발동해 대학생들의 민주화 시위를 막고, 시위 가담자를 체포한 바 있다.

또 황태순 시사평론가는 지난해 총선 당시 총선시민연대 뽑은 종편 최다 출연자로 문재인 대통령의 두고 "친노패권주의, 건방지다, 깡이 없다, 귀가 얇다"고 표현해 비난을 산 바 있다. 그는 대표적인 막말 패널로 꼽혀 현재 종편에서 자취를 감춘 상태다.

강효상 의원이 주최하는 "공영방송을 정치에서 해방시키자" 토론회는 19일 오후 3시 국회 의원회관 9간담회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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