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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최명길 거론하며 눈물 훔친 사연

기사승인 2017.10.13  13: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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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감사/방통위] "정치부장·워싱턴특파원 출신 최명길의 마지막 자리는 수원지사 영업사원"

[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의원이 김장겸 MBC 사장과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에 대해 "방송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위배하고 위법경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임기를 보장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이 과정에서 후배 기자이자, 공영방송 문제의 희생자이기도 했던 국민의당 최명길 의원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13일 국회 과방위 방통위 국정감사에서 김성수 의원은 "임기가 보장된 공영방송 사장, 이사장에게 나가라고 하는 것은 방송장악이라는 게 일부 야당과 보수언론의 주장"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저는 당연히 공영방송 사장과 이사장 임기가 보장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그 사람들이 방송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실히 이행하고 정상적 업무수행을 했을 때 가능한 일"이라고 못 박았다.

김성수 의원은 "김장겸이나 고영주는 심각한 위법경영을 하고 있는, 방송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현저히 위배한 사람들"이라면서 "범죄자, 불법 행위자들이라고 생각하고, 이런 사람들에 대한 임기를 보장하는 게 맞는지 의문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제가 사회적 범죄자라고 하는 것은 이들의 범죄사실이 현 정권이 아니라 박근혜 정권에서 숱하게 존재하는 재판 기록이 반증한다"고 덧붙였다.

▲13일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김성수 의원이 최명길 의원의 사례를 언급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오마이뉴스 이희훈 기자)

김성수 의원은 "기자와 PD, 아나운서를 스케이트장 운영하게 하고, 영업을 시키고, 부당노동행위 제소에서 지면 한 방에 몰아놓고 일을 안 주는 것은 악질 사업장에서도 일어나기 어려운 일"이라면서 "공영방송에서 버젓이 벌어진 지난 9년 동안의 일"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것은 조폭도 못하는 인격살인으로 공범자들 영화 사례는 아주 단편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수 의원은 "저와 함께 MBC에 있었던 최명길 의원은 정치부장과 워싱턴 특파원, 유럽 지사장을 지낸 30년 기자였다"면서 "그 사람이 MBC를 떠날 때 마지막 자리가 경기도 수원지국 영업사원이었다. 이런 짓을 한 게 지난 9년 MBC"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최명길 의원을 언급한 후 잠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훔쳤다.

김성수 의원은 "그리고 이런 일들을 실질적으로 조종하고 배후조종해온 사람이 김장겸 사장"이라면서 "정치부장과 보도국장, 보도본부장, 그리고 사장을 거치면서, 청와대와 여권과의 교감, 소통을 앞세워 사실상 사장 노릇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걸 적극적으로 교사하고 묵인한 사람이 고영주"라고 강조했다.

김성수 의원은 고영주 이사장에 대한 추가적인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고영주는 입만 열면 애국시민이라고 한다. 그런데 애국시민인 것 같지 않다"면서 "오늘 MBC 노조가 폭로한 내용을 보면 이권을 노린 브로커에 불과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고영주 이사장이 2016년 2월 백종문을 불러서 여의도 사옥을 자신이 아는 정체불명의 업자 하 모 씨에게 4800억 원 현찰을 받고 팔라고 지시했다"고 폭로했다.

김성수 의원은 "당초 방문진 이사진은 여의도 사옥을 공동개발하기로 추인했었다"면서 "그걸 뒤집고 4800억 원에 팔라고 압력을 행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하 모 씨는 경영진의 방을 드나들면서 '왜 빨리 팔지 않느냐'고 압력을 행사했다고 한다"면서 "그런데 알고 보니 하 씨는 그냥 명함만 파고 다니는 부동산 브로커였고, 대형건설사 파트너로 삼았다고 했지만 거짓말이었다"고 말했다.

김성수 의원은 "고영주 이사장은 좋은 조건을 제시해서 한 번 오라고 한 것이라고 한다"면서 "이런 사람이 방문진 이사장에 앉아서 버티고 있는 게 온당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말했다. 김 의원의 발언에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오늘 아침에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보고 받았다. 그런 것을 포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검사를 들어간 것"이라면서 "그 결과에 따라 상임위원 합의를 거치겠다"고 밝혔다. 

전혁수 기자 wjsgurtn@naver.com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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