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1에서 이어집니다.

JJ 프로젝트를 마치고 갓세븐으로 바로 활동하며 애로점이 있다면?

JB: “힘들다기보다는 갓세븐 활동이 기다려졌다. 일곱 명이 활동하는 게 재미있다. JJ 프로젝트일 때는 두 명의 매력이 있고 갓세븐일 때는 일곱 명의 매력이 있어서 설레는 마음이 있었다.”

진영: “만약 JJ 프로젝트로 활동할 때 갓세븐처럼 과격한 안무를 했다면 힘들었을 거다. 하지만 두 명이라 너무 편안했다. (갓세븐 안무에 비해 상대적으로) 걸어 다니는 안무를 해서 체력적으로는 힘든 점이 없었다. JJ 프로젝트의 두 명, 갓세븐의 일곱 명으로 활동할 때 우리 두 명이 갓세븐에게 피해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있긴 했다. 다행하게도 JJ 프로젝트가 갓세븐에게 피해주지 않은 거 같아서 심적으로 편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

보이그룹 갓세븐(GOT7) ⒸJYP엔터테인먼트

갓세븐 멤버들은 작사할 때 어디에서 어떻게 영감을 받는가.

잭슨: “마크 형과 커뮤니케이션을 나누면서 (가사에 대한) 영감을 얻는다. 최대한 외국인 티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다른 아티스트의 노래를 참고하고 한국어 책과 신문, 시를 참고하면서 영감을 받는다.”

뱀뱀: “외국인 세 명이 작사를 했더니 ‘너를 보고 싶다’는 가사가 나왔다. 노래의 내용은 ‘얼굴 보고 싶다’지만 (좋아하는) 여자의 얼굴이 아니라 친구나 부모님처럼 보고 싶은 사람을 표현했다. 가사를 쓸 때는 경험을 반영하는 게 중요하다. 예를 들면 추석에는 외국인이 갈 곳이 정말로 없다. 추석 같은 때는 당연히 가족을 보고 싶어 한다. 그럴 때 그 기분을 생각하면서 가사를 쓰면 잘 나온다.”

JB: “메모를 많이 하고 좋은 글이 있으면 적는다. 몇 번이고 다시 보고 제 입에 붙게끔 노력한다. 사색의 시간을 많이 갖는다. 걸어 다니면서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가 많다.”

유겸: “혼자 비행기를 타거나 차를 타는 등 혼자 오랜 시간 동안 이동할 때 음악을 듣거나 생각에 잠길 때 메모장에 쓰는 편이다. 그걸 바탕으로 가사를 많이 쓰는 편이다.”

진영: “곡 작업할 때 비트 듣고 있으면 키워드를 정해서 작사 작업을 한다. 영감이 떠올라서 메모를 한다기보다는 현장에서 작곡가와 이야기하다가 나오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작업한다.”

갓세븐의 바통을 이을 신인 보이그룹이 준비 중이라고 들었다.

뱀뱀: “후배 아티스트가 나오면 갓세븐은 어떻게 되느냐는 반응이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회사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점이 있고, 회사 입장에서 볼 때 갓세븐이 열심히 해야 한다는 점도 있다. 후배가 생기면 축하해야 하고 긴장되는 부분도 있다.

갓세븐이 데뷔할 때엔 2PM 선배들이 많은 걸 알려줬다. 우리 역시 2PM 선배들처럼 후배를 이끌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조금 더 긴장을 하고 좀 더 잘해야겠다는 계기가 되어야지, 대결해야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 않다.”

보이그룹 갓세븐(GOT7) ⒸJYP엔터테인먼트

2PM 선배들에게 받은,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은 어떤 게 있었나.

JB: “지나가면서 우영이 형이 ‘네가 잘해야 돼’라는 말이 팍 꽂혔다. 그 말을 듣고 ‘내가 잘해야겠구나’ 생각하고 열심히 했다. 준호 형은 ‘믿는다’고 했다.”

잭슨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반면에 다른 멤버들은 예능에서 얼굴을 찾아보기 어렵다. 예능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가질 멤버를 손꼽는다면.

잭슨: “제가 그럴 입장인가요(멤버들 웃음). 음악 프로그램이라면 JB형과 영재를 추천한다. 대중은 아직 갓세븐에서 노래 잘하는 멤버가 있는 걸 모를 수 있다. 노래 잘하는 멤버를 보여드리고 싶다. 춤추는 프로그램이라면 유겸이 나가서 우승한 적이 있다. 게임 대결 프로그램에는 마크 형이 제격이다. 다 이길 것 같다.

MC를 보는 프로그램은 뱀뱀이 외국인이지만 한국어를 너무 잘해서 잘할 것 같다. 진영이는 예능은 아닌 것 같다(멤버들 웃음). 예능하면 (그 예능 프로그램은) 폐지될 거 같다. 대신 연기를 잘하니 드라마나 영화에 많이 출연했으면 좋겠다. ‘아이돌이니까 노래나 연기를 못할 것이다’하는 생각을 할 수 있을 텐데 하지만 스테레오 타입 유형의 사람이 있다. 진영이를 통해서 아이돌이면서도 연기를 잘할 수 있다는 걸 대중이 알았으면 좋겠다.”

늘 이성과 감성의 공존을 꿈꾸고자 혹은 디오니시즘을 바라며 우뇌의 쿠데타를 꿈꾸지만 항상 좌뇌에 진압당하는 아폴로니즘의 역설을 겪는 비평가. http://blog.daum.net/js7ke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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